서울, 1월12일 (로이터) - 간밤 주요 미국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이어간 데 힘입어 12일 상승 출발한 서울 주식시장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가까스로 회복에 성공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KS11 는 8.51포인트(0.34%) 오른 2496.4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080억원, 개인이 870억원가량 각각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1335억원 순매수한 데다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큰 폭 상승하거나 보합 권에 마감해 지수 상승을 도왔다.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처음 상승했으나 주간으로는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 005930.KS 는 장 중 낙폭은 대부분 만회했지만 0.08% 내리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7월 하순(6거래일 연속 하락) 이래 최장 연속 하락이다.
그러나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 000660.KS 가 2.48%, POSCO 005490.KS 가 5.46% 각각 오르면서 코스피의 상승 마감을 도왔다.
코스닥지수 .KQ11 는 20.54포인트(2.41%)나 급등한 873.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정부의 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잠시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줄곧 호조를 보였다.
코스닥 사이드카 제도는 2001년 3월5일 도입됐으며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국거래소는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국내 언론이 보도한 주요 종목:
- 셀트리온 068270.KQ , 셀트리온헬스케어 091990.KQ 등 헬스케어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신규 벤치마크 지수로 개발 예정인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KRX300'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지수에 제약, 바이오업종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면서다. 증권주가 코스닥 활성화 대책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코스닥 투자가 늘어나면서 거래대금 증가가 기대되고 IPO(기업공개) 활성화로 각 증권사
IB(투자은행)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 .KS53 는 3.60% 상승했다. 기자;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