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KS:000660) 연결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키움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4분기 SK하이닉스가 서버의 강도 높은 재고조정과 DRAM, NAND의 출하량 위축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8일 SK하이닉스에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8조 5000억원(QoQ -23%) ▲영업적자 2조 2000억원(적자 전환)을 제시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버 고객들의 반도체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고,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성수기 효과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며 “경쟁업체의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이 더해지며 4분기 DRAM과 NAND의 출하량이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PBR 및 영업이익 비교. 출처=키움증권
키움증권은 내년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하며 2023년 실적으로 ▲매출액 35조 5억원(YoY -22%) ▲영업적자 2조 1000억원(적자전환)을 전망했다.
그는 “고객들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인해 내년 1분기 DRAM과 NAND의 출하량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다만 현시점에서는 SK하이닉스가 연말 DRAM과 NAND에 대한 공급 조절 흐름에 동참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 개선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켜졌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당사가 판단 중인 수준에서 반복된 등락을 보이고 있다. 감산에 따른 NAND의 업황 개선 기대감과 고객 재고 조정에 따른 반도체의 수요 악화 우려가 부딪치며 주가의 하단과 상단을 각각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연말이 지나면서 SK하이닉스의 반복됐던 주가 등락 흐름이 끝나고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 SK하이닉스가 DRAM과 NAND에 대한 공급 감소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삼성전자로 인해 불거졌던 업계 내 경쟁 심화 우려를 완화하고 내년 상반기에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