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KS:011070)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도시 봉쇄 영향 등을 받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장 초반 약세다.
5일 오전 9시36분 기준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3.39%) 내린 2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은 5045억원으로 종전 추정(5870억원)과 컨센서스(5968억원)를 하회하고 매출도 6조 4000억원으로 컨센서스 (7조 1600억원)대비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으로 일부 도시를 봉쇄하면서 애플의 아이폰14 최종 조립 업체인 폭스콘의 생산차질 장기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패키지 부문 매출 약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부담 등이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애플의 아이폰14 생산 차질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기인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LG이노텍이 공급 중인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4분기 실적의 일정 부분이 내년 1분기로 이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아이폰15 관련 추가적으로 평균공급단가 상승과 영업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며 "애플의 아이폰은 올해 화소 수 상향 이후 내년 고배율 줌이 가능한 폴디드 카메라로 최강의 카메라 사양을 예상하는데 LG이노텍이 단독으로 생산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