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한국 영화가 '한한령(한류 제한령)'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OTT 시장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는 버킷스튜디오의 주가가 강세다.
21일 오전 11시 현재 버킷스튜디오 (KQ:066410)는 전 거래일 대비 65원(4.81%) 오른 14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중국에서 한국 문화 콘텐츠 개방이 활발해 질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시 주석은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국민 간 인적·문화 교류에 개방적 자세를 갖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OTT 플랫폼 '텅쉰스핀(騰迅視頻·텐센트 비디오)'에는 홍상수 감독의 지난 2018년 작품인 '강변호텔'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서비스 중이다.
버킷스튜디오는 지난 1999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10년 이상 IPTV·케이블방송·스마트TV·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을 중심으로 영화·영상·교육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년간 영화 제작 투자 사업을 영위하며 관련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480만객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411만명을 기록한 '건축학개론'은 등은 과거에 버킷스튜디오가 투자 제작한 영화로 손꼽힌다.
정상회담 이후 중국 OTT 서비스에 한국 영화 공개 기대감이 점차 커지면서 버킷스튜디오에 대한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