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KS:003490)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통합 과정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본잠식 상태인 아시아나의 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대한항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월드
◇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8392억원…전년비 91.3%↑
대한항공이 3분기 개별실적(잠정)을 3일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매출은 3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8392억원 ▲순익은 43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YoY)는 각각 64.7%, 91.3%, 222%가 성장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로 고사 위기에 빠지자, 민첩하게 승객용 비행기를 화물기로 전환했다. 결과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유수의 국내외 항공사들이 존폐 위기에 처했지만, 대한항공은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에는 화물 부문 외에 여객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여객부문은 1.4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YoY로 338% 증가했다. 화물 부문은 12% 증가했다.
여객부문은 코로나가 완화하면서 예상됐다. 3년간 이동이 경색된 지구촌 곳곳의 공항이 다시 인파로 붐볐다.
대한항공의 호실적은 다른 대형 항공사들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 델타 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3대 항공사는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상반기에도 연속 호실적을 거뒀다. 거둔 자금으로 부채를 2조원이나 줄였다. 부채의 상당부분이 달러 표시일 가능성이 놓기에 고환율 시대에 부채를 먼저 갚은 조치는 현명했다는 평가이다.
대한항공 실적추이. 자료=타키온월드
◇ 대한항공-아시아나, 주요4개국 통합 심사 중
대한항공이 당면한 최대 과제는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다. 현재 주요 4개국(미·중·일·EU)이 통합을 심사 중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대한항공은 전사적으로 승인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통합에 다른 시각을 갖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에 이득이 별로 없다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당장 아시아나항공 (KS:020560)의 부채가 1.5조원에 달하고, 이마저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자본잠식이 됐다.
여기에 강석훈(58) 산업은행 총재는 "통합 이후 필요한 자본에 대해) 대한항공이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수익률(YTD)은 4일 종가(2만3950원) 기준으로 대한항공이 -18.81%, 코스피가 -21.42%이다. 목표주가는 하나증권이 3만7000원, 미래에셋증권이 3만5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대한항공 주가추이. 자료=타키온월드
※ 본 기사는 네이버 (KS:035420)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11월 6일 오후 8시 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