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는 스카이코비원 매출로 반등 기대되나 내년 실적은 변수 클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1일 SK바이오사이언스 (KS:302440)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8% 감소한 911억원, 영업이익은 78.7% 감소한 214억원이라고 전했다.
하향된 컨센서스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0% 상회한 실적이다.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8%, 전 분기 대비 34.2% 감소했다.
이는 노바백스 (NASDAQ:NVAX) 변이주 백신 생산 기술이전 진행에 따른 CMO 매출의 일시적 급감, 전년 동기 노바백스 백신 국내 공급분 원액 매출 반영에 따른 역기저 효과에 기인한다.
이번 3분기에는 9월 중 스카이코비원의 국내 선 구매분 출하로 약 60만명분에 대한 DS, DP 매출이 반영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45.5%, 전 분기 44.3% 대비 큰 폭 하락한 23.5%를 기록했다. 매출 급감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는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고정비 역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스카이코비원 국내 선구매분 2000억원 중 3분기 인식분을 제외한 잔여 DS 매출 약 1400억원이 반영되며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면서도 "2023년부터는 해외 자체 판매분에 대한 가시성이 불투명하고, 국내 추가 구매 계약 체결 가능성도 미지수라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이 연구원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2000억원 지원을 받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을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막대한 현금 여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계획을 추진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계획만이 아닌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의견은 '트레이딩 바이(Trading buy)', 목표주가는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