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LG이노텍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월드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LG이노텍이 3분기 잠정실적(연결)을 26일 공시했다. LG이노텍은 매출은 5조3873억원을, 영업이익은 44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YoY)는 각각 41.9%와 32.5% 성장한 호실적이다.
LG이노텍 실적추이. 자료=타키온월드
◇ 광학솔루션 부문 실적 견인…애플 (NASDAQ:AAPL), 아이폰14 덕분
호실적은 광학솔루션 부분이 견인했다. 카메라 모듈을 제조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은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했다.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을 사가는 최대 고객은 애플이다. 아이폰14가 지난달 14일 출시됐다. 올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이 점쳐진다.
아이폰의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은 코로나를 빙자한 시진핑 3연임을 이루고자 곳곳이 봉쇄됐다. 아이폰14의 매출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뚜껑을 열어보니, 기본 모델인 아이폰14는 부진했다.
부진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LG이노텍의 주가는 급락했다. 하지만, 이내 고가 모델인 아이폰14프로는 호응이 높다는 뉴스도 전해졌다.
여기에 LG이노텍이 아이폰14의 카메라 모듈을 독점 공급한다는 분석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하지만, 미 Fed의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가 때린 충격에는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도 1년간 주가 흐름을 보면, LG이노텍은 37%의 수익률을, 코스피는 24%의 손실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13 카메라 모듈의 70%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애플
◇ 애플의 신무기 ‘XR 장치’…LG이노텍 ‘카메라 모듈’ 공급 확정적
LG이노텍의 주가는 여전히 애플에 달려 있다. 아이폰은 격년 주기로 매출이 호조를 보인다. 교체 주기가 2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침체에 진입한 세계 경제가 내년에 회복되고, 중국 시장도 더 이상 봉쇄가 없다면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다. 무엇보다 애플의 신무기가 선 보인다.
바로 XR(eXtended Reality·확장현실) 장치이다. XR은 기존의 AR(Augemented Reality·증강현실),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XR은 반드시 외부의 정보를 획득해야 한다는 점에서 카메라 모듈은 필수이다. 애플은 카메로 모듈에서 LG이노텍에 굳건한 애정을 보였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애플이 LG이노텍이 아닌 다른 업체의 카메라 모듈을 XR 기기에 장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XR이 시장에 얼마나 성공할지는 미지수이다. 26일(미국 현지 시간) 메타(구 페이스북 (NASDAQ:META))가 실적 발표를 했다. XR 분야가 올해만 94억 달러(약 13조5000억원)라는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애플의 XR이 메타의 실력을 능가한다면, LG이노텍의 주가는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 주가추이. 자료=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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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