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KS:161390)) 자회사인 첨단 프로토타입 제작기업 모델솔루션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수요예측에 나선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은 이날부터 2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 사이다.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 후 26일과 2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1993년 설립된 모델솔루션은 자동차와 항공우주, IT?통신, 의료기기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제품 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디자인 프로토타입 ▲기능성 프로토타입 ▲사출성형 프로토타입의 제조 및 소량 양산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는 제조업 외주화의 최종 단계인 위탁생산 사업을 시작했다.
모델솔루션은 2018년 한국타이어그룹에 인수된 후 2년 간의 통합 작업을 통해 영업과 제조, 생산 등 각 부문의 관리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국내 주요 고객사 확보에 집중해 다양한 고객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업계에서는 모델솔루션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자회사이자, 업계 내에서 유일하게 상장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모델솔루션 지분 약 75%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최상위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NASDAQ:AMZN),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NASDAQ:TSLA) 등 해외 IT 기업들과 삼성, LG, 현대?기아차, 현대카드 등 국내 대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이 외에도 최첨단 의료기기와 로보틱스, 항공우주 등 4차산업혁명 시대 중심 산업군으로도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지난해 회사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611억600만원이다. 영업이익은 89억2600만원으로 같은 기간 32% 넘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322억83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100% 신주 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맞는 기술력과 설비를 확보하고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성장 동력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모델솔루션은 지난해 산업용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 장치(HMD)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했고, 올해 실제 현장에서의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내년 제품 양산과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당사의 경영성과를 고객과 주주에게 투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시장에서 냉철히 평가받음으로써 한 단계 퀀텀 점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