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 은행들이 전세대출금리를 경쟁적으로 인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인터넷 은행들은 올해만 총 8차례 정도 인하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특히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대출 금리 인사를 단행하면서 시중은행 최저 수준과 동일하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금리 인하 경쟁의 포문을 연 건 케이뱅크로 지난달 3일 전세대출 금리 최대 0.28%포인터를 낮췄습니다.
같은 달 18일과 30일에도 연이어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카카오뱅크 (KS:323410) 역시 즉시 전월세보증금 대출 최고 금리를 0.45%포인트 인하하면서 맞불을 놨습니다.
케이뱅크가 먼저 금리를 낮추면 카카오뱅크가 뒤따라 금리를 인하하는 모습이 반복된 셈입니다.
하반기 인터넷은행 전세대출 금리는 시중은행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인데요.
실제로 지난 7월 취급 기준 카카오뱅크의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모든 은행 중에서 가장 낮은 3.52%로 조사됐습니다.
케이뱅크 역시 카카오뱅크와 BNK부산은행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습니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인터넷은행들의 공격적인 전세대출 금리 인하는 시장 지배력 확대 전략으로 해석된다”면서 “여기에 신용대출에 쏠린 사업 포트폴리오도 재정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전세대출의 경우 청년층 수요가 큰 만큼 향후 우량 고객 유치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8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일반 전월세 대출 차주의 약 70%는 2030세대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시점 케이뱅크의 일반 및 청년전세대출 전체 고객 중 2030 비중 역시 81.4%에 달했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