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KQ:028300) CI. 사진= HLB
[인포스탁데일리=임유진 기자] 8일 장 초반 HLB(028300) 주가가 강세다. HLB가 표적 항암신약 리보세라닙(Rivoceranib)의 임상 시험에서 세계 최장 생존기간 20개월을 넘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22분 현재 HLB 주가는 전일 대비 3.44% 오른 4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는 이날, 표적 항암신약 리보세라닙 간암 1차 치료제 임상 시험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22.1개월이라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초로 20개월 벽을 넘은 것으로, 간암 치료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리보세라닙은 저분자화합물의 경구용 제제로, 집에서 간편히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간암 환자들이 오랜 기간 만성간염, 간경변 등의 투병기간을 거쳐 체력 저하가 심한 점을 고려할 때 유용하다.
리보세라닙(VEGFR-2 저해)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PD-1 저해)’ 병용 임상 3상 결과, 1차 유효성지표인 mOS가 대조군인 넥사바(소라페닙) 대비 22.1개월 대 15.2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5.6개월 대 3.7개월로 나타났다.
HLB에 따르면, 객관적반응률(ORR)이 25.4% 대 5.9%, 질병통제율(DCR) 78.3% 대 53.9%, 반응기간(DoR) 14.8개월 대 9.2개월로 집계돼 모든 수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P
특히 위험비(harzard ratio)는 전체 생존기간에서 0.62, 무진행생존기간에서 0.52로 환자의 사망 위험을 40~50% 가량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승인된 약물의 임상 결과 대비 가장 우수한 수치다.
HLB에 따르면 약가는 아직 승인 전이라 정해지진 않았지만 경쟁 제품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아바스틴 조합의 복용에 연간 32만 달러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오는 11월에도 임상 진척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 이뮤노테라퓨틱스의 교모세포종 세포 치료 백신2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임유진 기자 lyjin03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