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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카카오뱅크, 아직도 고평가 상태..반등시 비중 조절

입력: 2022- 08- 26- 오후 04:53
© Reuters.  [긴급진단] 카카오뱅크, 아직도 고평가 상태..반등시 비중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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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카카오뱅크 (KS:323410) CI

카카오뱅크에 악재가 계속 되면서 주가가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장중 2만7150원까지 떨어지며 상장 후 최저가를 새로 썼다.

최근 KB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 주식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하면서 악재가 겹쳤다. 블록딜은 시간 외 거래를 통해 처리하는 매매방식으로 통상 대주주의 블록딜은 일정 규모의 할인율이 적용되면서 주가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18일 장마감 직후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주식 3800만주 중 1476만주를 주당 8% 할인된 2만8704원에 매도했다.

는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전문위원, 박명석 기자와 카카오뱅크 악재 점검과 분석, 그리고 향후 투자전략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악재 겹친 카카오뱅크..고평가 상태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전문위원은 "하락의 본질을 보면, 카카오페이가 글로벌페이 종목보다 비쌀 이유가 없기 때문에 급속도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라며 "카카오뱅크의 현 주가는 국내 금융주보다 4배 가량 높고, PER 기준으로도 5배 이상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은행주 PER이 하반기 실적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기껏해야 6~7배 정도인데 카카오뱅크는 무려 40배 정도라는 설명이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여기에 2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카카오그룹주의 문제는 글로벌 피어그룹(비교대상)보다 더 비싼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모두의 사랑을 받았던 국민주였지만, 지금은 국민들 모두에게 돌팔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최양오 기업정책연구원장도 "기본적으로 인터넷 뱅크로서의 혁신을 주도하는 모습이 하나도 없다"며 "지금 MAU(Monthly Activity User) 도 완전히 정체되어 있고 수신, 여신 부문에 인상적인 증가도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금융위 전금법 개정 카톡 성공하기 어렵다'는 기사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 사실 금융법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은 이미 2020년 11월에 발의됐던 것으로 그만큼 허약 체질화되어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민은행의 블록딜 이슈까지 카카오뱅크의 주식들이 계속 시장에 나오고 있다는 두려움이 투자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최양오 원장은 "국민은행의 블록딜 이슈를 자세히 살펴보면, 국민은행의 카카오뱅크 지분은 8%로 최근 3.1% 블록딜을 했다"며 "5% 미만이면 공시를 안해도 되는 상황으로 이제 공시 없이 블록딜을 해도 투자자들은 알 길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 향후 블록딜 이슈 지속될 수도

김종효 전문위원은 "블록딜 이슈는 더 나올수 있다"며 "공시 문제도 있지만 일단 이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투자한 평균 가격 이하로 내려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카카오뱅크에 대량으로 늘었던 공매도가 줄면서, 마치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외국인 매수가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확정할 수 없다"며 "카카오뱅크의 수급은 앞으로도 이런 대형 기관들의 움직임이 또 나올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주가가 9만원대에서 계속 하락하다 보니 언제든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가 순간적으로 나올 수 있겠지만 이런 대형 매물이 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최양오 원장은 "오버행 문제는 분명히 있다"며 "지금 카카오 (KS:035720) 대주주는 27% 갖고 있고, 한국투자 밸류자산운용은 23%, 그리고 국민연금이 5.6% 보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5% 미만은 공시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 이하의 지분들이 나올 수도 있다"고 봤다.

이어 "투자자 뿐 아니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케이뱅크의 IPO도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카카오뱅크

◇ 전자금융법 개정안 영향은 제한적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은 지난 2020년 말 발의된 안건으로 현재는 금융위와 한국은행의 마찰로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태다.

전금법 개정안에는 선불충전을 이용한 송금을 금지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실명 확인이 안된 무기명 송금 등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청소년, 외국인, 신용불량자 등의 고객은 서비스 이용이 일부 제한될 수 있다.

이같은 내용에 카카오뱅크의 간편 송금 등 사업에 악영향이 끼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전자금융법 개정안이 확정되서 나오기 전까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전면 금지하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최양오 원장은 "현행법 갖고도 다 실명으로 확인이 된다"며 "자금세탁 방지에 기존 금융회사만큼 규제를 받고 있어, 간편하게 자금 이체하는 업체와 대금 결제 업체에 대한 강화이기 때문에 낚시성 기사에 흔들린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3일 카카오페이 상장. 사진=한국거래소

◇ 투자전략..반등시 비중 조절, 분할 매수 정도만

박명석 기자는 "카카오뱅크는 단순한 인터넷 은행이 아니라 플랫폼이라는 미명 아래 강한 탄력을 받았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최양오 원장은 "카카오뱅크의 주요 수입원은 예대 마진으로 시중은행과 다를 바가 없고 중금리까지 해야한다"며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성이 추가적으로 나온 것이 없어 성장성에 대한 로드맵이 절실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김종효 전문위원도 "지금 정도의 수익성만 보여준다면 내려갈 자리는 한참 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그룹과 연계해 과연 어떠한 서비스를 더 강화해 플랫폼 수익을 얻을 건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픽코마를 포함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결제하는 데 있어 카카오페이와의 연계나, 그 안에 여러 가지 이제 콘텐츠 서비스들을 카카오뱅크에서 묶어낼 수 있는지, 그리고 카카오톡비즈와의 연계 서비스 등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이제 카카오라고 하는 오천명의 엄청난 MAU를 갖고 있고 여기서 움직이는 돈만 해도 엄청나다는 것은 이제 안 통한다"며 "카카오를 포함한 간편 송금이 재작년 기준으로 4천억 수준으로 이 돈이 유통이 되면서 수수료와 결제료가 계속 발생해 카카오뱅크가 다른 은행과 차별화될 수 있는 굉장히 강한 모멘텀이라는 것을 밝혀주지 못하면 주가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양오 원장은 "카카오뱅크가 상장 후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지금 밸류에이션이 맞다는 것"이라며 "공매도, 숏커버링 성격으로라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은 신저가게 적극 베팅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성장성과 플랫폼으로의 혁신을 보이고 해외진출을 해야 주가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김종효 전문위원은 "지금은 해외 진출도 방법이 별로 없어 보인다"며 "콘텐츠 유통과 그라운드엑스나 두나무와의 연계가 마지막 남아있는 카드"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중단 이슈에 대해 김종효 전문위원은 "카카오모빌리티를 매각하려 했던 이유는, 아마 사업 성장이 카카오뱅크처럼 규제가 너무 많아 잘 안나온다는 것일 것"이라며 "매각 자금으로 다른 것을 해보려 했겠지만 여론에 밀려 이 또한 못하게 됐다"고 판단했다.

최양오 원장은 "카카오그룹은 총체적인 위기"라고 언급했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픽코마 등 카카오그룹주의 상장 난항과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불발 등 카카오그룹이 역대 어려운 시기인 것은 맞다"며 "카카오의 미래가 다른 방향으로 보인다면 위기가 기회라는 측면에서 저가 매수 측면에서 지금 사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다만, 손실을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을 정도의 손절 가격을 분명히 정하고 일정 부분 베팅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 보유자는 반등을 이용해 비중 조절을, 신규 매수는 분할 매수 정도의 관점이 낫다고 덧붙였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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