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유의미한 실적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은 22일 엔씨소프트 (KS:036570)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6293억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1230억원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CI
매출 증가는 리니지W가 하향 안정화 사이클임에도 일평균매출 24억6000만원으로 선전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비용 측면에서 마케팅비가 매출액 대비 비율 11.8%로 추정치를 상회하며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했다.
하반기 리니지W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며 영업이익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장에서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쓰론앤리버티가 내년 상반기 출시로 지연되며 연말까지 모멘텀이 부재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주가 수준에서 추가 하락보다는 횡보가 길어지는 가운데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했다.
쓰론앤리버티는 유튜브 영상 단기 조회수 800만회 가운데 북미/유럽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글로벌 흥행을 통한 리니지 의존도 축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블레이드앤소울 엑스(아시아향 모바일 수입형 RPG), 프로젝트R(모바일 & 스위치 플랫폼) 등 4종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김 연구원은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모멘텀 부재로 밸류에이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신작 출시 부재 속 기존 게임 매출의 하향 안정화로 4분기까지 계단식 실적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나, 현주가는 단기 트레이딩은 유효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8만원으로 하향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