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엔씨소프트가 기존작 매출 하락에 신작 'TL' 출시 지연까지 더해지며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엔씨소프트 (KS:036570) 2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6293억원,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1230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419억원을 하회했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CI
'리니지W'의 하향 안정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기존작 '리니지2M'과 '블&소2'의 매출 하락이 나타나며 캐시카우로서의 기능이 약해졌다.
기존작에 대한 마케팅비는 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지만, 매출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로 전체 비용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강석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리니지W'의 계정 거래 가격이 폭락하며 유저 이탈과 가파른 매출 하락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현 시점에서는 출시 후 나타나는 하향 안정화 과정을 정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과거 대비 유사 콘텐츠와 BM을 가진 경쟁작들이 다수 등장해 경쟁강도가 높아진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신작 'TL'의 출시일은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지연됐다. 해외 퍼블리셔와의 협업 가능성도 제기되었는데, 현지의 퍼블리셔를 통한 효율적인 마케팅은 긍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퍼블리셔의 역량보다 먼저 확인해야할 것은 해외 유저들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와 BM인지다.
엔씨소프트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강 연구원은 "기업가치에 프리미엄이 더해지려면 'TL'의 매출보다 북미와 유럽 유저들을 얼마나 모객할 수 있는지와 수요에 맞는 콘텐츠 개발력 증명이 더 시급하다"며 "아시아를 벗어난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엔씨소프트, 기존작 하락세에 신작 출시 지연](https://d18-invdn-com.investing.com/content/piceebe945157196bf766f378e8e7cb052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