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대한항공은 전거래일대비 1100원(4.65%) 오른 2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에어도 전일대비 800원(6.06%) 상승한 1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제주항공(6.62%) 아시아나항공(2.13%) 티웨이항공 (KS:091810)(1.59%) 에어부산(2.56%)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국내 항공주들은 코로나19 재확산 공포에 지난 13일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은 전날 52주 신저가를 나란히 경신했다. 에어부산(-5.86%) 진에어(-5.04%) 등 저비용 항공사들의 주가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전날 항공주의 급등세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항공사들의 유지비용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7.9% 하락한 95.84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11일 이후 최저 가격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7.1% 하락하며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 가격(99.49달러)을 기록했다.
미국 항공주 강세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보잉은 호실적에 주가가 7.4% 상승했다. 보잉은 상반기 항공기 인도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 201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메리칸항공도 2분기 매출이 2019년 최고치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9.98% 급등했다. 이밖에도 유나이티드항공(8.09%) 델타에어라인스(6.15%) 등 다른 항공주도 일제히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