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고물가 속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88포인트(0.82%) 하락한 3만775.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45포인트(0.88%) 내린 3785.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9.16포인트(1.33%) 내린 1만1028.7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물가 지표 등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5월에 전월대비 0.2% 증가에 그쳤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증가세가 둔화하더라도 최소한 0.4%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계의 소비 여력이 떨어지고 고 인플레가 계속돼 가계소비 증가세가 눈에 띄게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올들어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로 시작해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월부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침체 우려라는 복병들에 치여 상반기 요동쳤다.
연준은 긴축적 금융환경을 조성해 인플레이션을 잡으면서도 지나친 공포를 조장하지 않기 위해 불안한 줄타기를 이어왔다고 자산운용사 심플리파이ETF의 폴 킴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이미 침체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는 이번 침체가 얼마나 가혹할지인데 연착륙을 목격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떨어지고 3개는 올랐다. 유틸리티는 1% 올라 최대 상승폭을 에너지는 2% 내려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에너지는 상반기 유일하게 상승한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에 유가가 급등한 덕분이다.
약국체인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는 분기 수익이 75% 급감하며 7.3%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나스닥이 한때 3% 가까이 하락하는 등 장 초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특히 애틀란타 연은이 GDPNow를 통해 2분기 GDP 성장률에 대해 -1%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경제지표 결과로 달러화와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보합세까지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후 개별 종목 및 업종 차별화가 진행된 가운데 하락마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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