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범한퓨얼셀의 코스닥 매매거래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시초가는 이날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4만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미적용된다.
범한퓨얼셀은 지난 2019년 범한산업에서 수소연료전지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며 설립된 회사다. 잠수함용 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 건물용 연료전지 등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PEMFC 연료전지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2번째로, 독일의 지멘스에 이어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했다.
수소충전소 사업 부문에서도 주요 기자재를 국산화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총 461억원이며 이 가운데 수소충전소 매출이 178억원을 차지했다. 주력 매출원은 연료전지 사업부문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61.4%(282억원)에 이른다.
범한퓨얼셀은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51.39대1을 기록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0.75%였다. 공모가는 희망밴드(3만2200원~4만원) 최상단인 4만원으로 확정했다. 범한퓨얼셀이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투자가들에 20만주 이상의 공모주를 배정하며 상장 후 유통 주식 비율을 32%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경쟁률 710.37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범한퓨얼셀의 상장 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상장으로 범한퓨얼셀은 213만 6000주를 공모해 총 854억4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으로는 약 3000평 규모의 제2공장 증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