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월마트 (NYSE:WMT)와 타깃 (NYSE:TGT) 등 미국 소매 유통업체들이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에서 시작된 비용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뉴욕 증시가 18일 4%대 급락했다.
소매 유통회사들이 연료비, 인건비 등 물가 상승 압력으로 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가계 가처분 소득을 줄이고 결국 소비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하기 시작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은 이날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전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뜻한다.
19일 한국 증시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 증시도 뉴욕 증시 여파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장을 지배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소매 유통업체인 이마트 (KS:139480)는 19일 장중 4% 이상 하락해 11만3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9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이마트는 전날보다 2.93% 하락한 11만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 주가는 올해 들어 계속 하락하면서 연초 대비 23.26% 하락했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조3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344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GS그룹 계열사인 GS리테일 (KS:007070)은 GS슈퍼마켓, 편의점 GS25 등 소매 유통을 담당한다.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2조5985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273억원이었다.
GS리테일 주가는 전장보다 0.77% 하락한 2만5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 14.24% 하락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 1위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KS:282330)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조6922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378억원이었다.
BGF리테일 주가는 전날보다 2.34% 하락한 50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서 5.65% 하락했다.
롯데쇼핑 (KS:023530)은 백화점, 할인점, 전자제품 전문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2.8% 감소한 3조7708억원,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1.2% 증가한 6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전장보다 3.37% 하락한 9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오프닝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 12.96%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KS:069960)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934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88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현대백화점은 2.94% 상승한 7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 1.47%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 (KS:004170)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1조7665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1636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주가는 이날 2.15% 하락한 25만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 0.99% 하락했다.
지난 2002년 한신공영 유통사업 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된 세이브존I&C (KS:067830)는 백화점형 할인매장을 운영한다. 세이브존I&C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2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억원이었다.
세이브존I&C 주가는 0.59% 내린 3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 13.4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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