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aniel Shvartsman
Investing.com – 변동성이 큰 2022년 초반 장세가 시장 상황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암시할 수 있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FAANG’ 또는 ‘FAAMNG’으로 불리는 메가캡 기술주들이 전반적 시장 상승 또는 하락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번 가장 큰 규모의 시장 매도세가 나타나는 동안 넷플릭스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발표되었다. 그다음 주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상적인 실적이 발표되었을 때는 시장이 조정 영역의 바닥을 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뒤이은 애플 (NASDAQ:AAPL)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은 다시 상승했다.
이번 주에도 여러 거대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 수요일에 발표된 알파벳의 4분기 호실적은 시장을 상승시켰지만, 메타 플랫폼스에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과 약세 가이던스를 내놓자 나스닥 지수는 3% 급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아마존(NASDAQ:AMZN)의 실적 발표는 큰 주목을 받았다. 아마존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거의 부합했고, 주당순이익은 아마존의 리비안 (NASDAQ:RIVN) 투자 지분 덕분에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아마존의 약세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그렇다면 금요일 시장은 어떻게 될까?
아마존 실적을 넘어서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가지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비농업 고용건수
미국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고용은 30만 1천 건 감소했고, 이에 따라 비농업 고용건수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졌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1월 고용보고서에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망치를 밑돌았다. 긍정적으로 해석하자면, 오미크론으로 인한 일시적인 고용 중단으로 인해 고용건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약하기는 하지만 미국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의 근무 일정 및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월 비농업 고용건수에 대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중간값은 15만 건 증가이다. 골드만 삭스는 투자메모에서 오미크론 확산 영향을 인해 신규 고용이 25만 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런 부분이 시장에 반영되었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2. 제약사 실적
거대 기술주들의 시끌벅적한 실적 발표와 장세 변동에 이어, 금요일 개장 전에 실적 발표를 준비하는 제약사들도 많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NYSE:BMY)는 매출 9% 상승, 주당순이익 23%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사노피(NASDAQ:SNY)는 4%의 주당순이익 및 매출 상승을 기대한다. 리제네론(NASDAQ:REGN)은 매출 86% 상승, 주당순이익 110% 상승이 전망된다.
3. 로얄 캐리비안 실적
오미크론 변이가 고용시장에 타격을 입히고 메타 플랫폼스(NASDAQ:FB)의 실적 쇼크로 시장이 휘청이는 가운데, 로얄 캐리비안의 실적을 통해 여행 섹터 상황과 향후 반등에 대한 전망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로얄 캐리비안(NYSE:RCL)의 매출은 팬데믹 시기였던 작년보다 몇 배 높은 10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나, 이는 2년 전 매출 대비 40%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로얄 캐리비안에서 이번에 내놓는 가이던스를 통해 여행 및 서비스 업게 전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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