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27일 한국 증시는 하락세로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90포인트(1.03%) 하락한 2681.34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8.34포인트(0.95%) 오른 873.7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기준금리를 곧 올리고, 그 이후 긴축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 1조 가까이 매도하고, 기관은 1조 이상 사들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8132억원 순매도, 코스닥에서 1113억원 순매수로 시작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1조2298억원, 코스닥에서 1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항공화물 운송과 물류가 2.34% 상승세로 시작했다. 전자장비와 기기는 1.36%, 복합유틸리티는 0.84% 상승세다. 전기제품은 10.49% 하락세로 출발했다. 식품과 기본 식료품 소매 업종은 1.84%, 게임엔터테인먼트는 1.74%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 (KS:005930)가 전장보다 0.55% 하락한 7만2900원에 장을 열었다. SK하이닉스 (KS:000660)는 1.28% 상승한 11만9000원에, 기아 (KS:000270)는 2.45% 상승한 7만9600원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가 1.58% 하락한 6만2400원에 출발했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은 3.77% 오른 34만900원에, 카카오게임즈 (KQ:293490)는 2.13% 하락한 6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3원 오른 1201.0원으로 장을 열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첫 정례회의를 마친 뒤 연준이 3월부터 매번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상황 등) 조건이 적절하면 3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용 시장을 위협하지 않는 상태에서 금리 인상을 하는데 약간의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FOMC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0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도 기존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해 11, 12월에 각각 150억 달러씩 자산매입을 축소했고, 그 규모를 이달부터 3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채권 매입에 매월 1200억달러를 써온 경기부양책은 예정대로 올해 3월에 끝난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 즉 양적긴축은 금리를 인상한 후에 시작될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세계 2위 2차전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이 27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30만원이며 이 기준으로도 시가총액이 70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20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일반 청약에서도 증거금만 114조원 이상 몰리면서 화제가 됐다.
투자심리가 좋지 않지만 2차전지 업종 특성상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편입해야 하는 패시브펀드들이 많기 때문에 주가는 어느 정도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의 10% 미만인 것도 첫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0년 12월 LG화학이 전지사업본부를 물적분할 해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알짜 사업부를 쪼개기 상장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물적분할은 모회사 주주에게 신설 자회사 주식이 부여되지 않기 때문에 모회사의 지분은 상장과 함께 낮아진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6조4111억원, 당기순이익은 489억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시 30분 현재 4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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