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24조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의 주축인 국민연금이 지난해 발표한 ‘중기 자산배분계획’에 따라 전체 금융자산에서 주식 비중을 줄여나가면서 매도에 앞장섰다. 국민연금 주식 비중은 2021년 말까지 16.8%, 2025년까지는 15% 내외로 줄어든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3분기 말 기준으로 18.4%였다.
연기금이 올해 가장 많이 판 주식은 삼성전자 (KS:005930)로 27일 기준 10조9068억원 순매도했다. LG화학 (KS:051910) 주식 1조9438억원어치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KS:000660) 1조8347억원어치, 네이버 (KS:035420) 주식 1조5938억원어치도 순매도했다.
연기금이 지속적으로 대량 매도한 기업들의 연간 주가 성장률은 대부분 좋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연간 주가 성장률은 -3.86%였다. LG화학은 -29.25%, SK하이닉스는 -0.40%였다. 네이버는 올 들어 30.20% 상승했다.
연기금이 올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크래프톤 (KS:259960)이다. 연기금은 크래프톤 주식 1조1917억원어치를 샀다.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은 올해 8월 상장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 11월 한 때 55만원을 넘겼지만 28일 현재 45만4000원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0.22% 상승에 그쳤다.
연기금은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 주식 8989억원어치, 카카오페이 (KS:377300) 6718억원어치, 하이브 (KS:352820) 48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성장률은 6.76%였다.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6.82% 올랐고, 하이브는 1년 동안 132.77% 상승했다.
연금(pension)과 기금(funds)을 합쳐서 연기금이라고 부른다. 연금은 일정 기간 기여금을 내고 정규적인 소득이 없을 때 개인에게 소득을 제공한다. 특정 집단별로 나뉘는데 국민을 대상으로 하면 국민연금, 군인을 대상으로 하면 군인연금이다. 기금은 특정한 공공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정부가 조성하는 자금으로 연기금은 연금 지급을 위해서 만든 기금이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기금, 우체국 보험기금, 사학연금기금을 4대 연기금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국민연금기금의 운용 규모는 900조원대다. 전체 자산 규모는 1100조원이 넘는다. 연금 보험료로 지금까지 655조원 이상을 모았고, 이를 운용해 502조원 이상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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