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콜로미츠 리서치는 유통망 문제로 인해 게임기기 업체들의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지만, '로지텍 (NASDAQ:LOGI) (LOGI.N 이하 로지텍)'은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올해 운영 수익은 8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면서 운영 마진율은 40%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향후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로지텍은 컴퓨터 하드웨어 및 관련 기기를 설계, 제조 및 판매하는 스위스 기업이다. 제품으로는 키보드, PC 웹켐, 태블릿 악세사리, 화상회의 관련 기기, 게임용 악세사리, 스마트 홈 관련 기기 등이 있다. 마우스를 포함한 포인팅 장치, 키보드 및 콤보, 화상회의 장비, 게임 관련 기기의 매출이 총 매출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세그먼트별 매출, 출처: 저자
전 세계 키보드 부문의 2021년 매출은 5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202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1.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률 하락의 원인은 2020년과 2021년의 매출이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부문에서 매출이 가장 높았던 시장은 중국으로 2021년 매출이 12억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키보드 부문 매출 동향, 출처: Statista
2020년 전 세계 컴퓨터 마우스 시장의 규모는 16억 2800만 달러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부문의 매출이 2026년엔 16억 980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 부문의 성장률도 2020년과 2021년의 높은 성장세로 인해 향후 수 년간 성장률은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인 리서치엔드마켓 애널리스트들은 2021년 글로벌 화상 회의부문의 규모가 9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9.7%에 달할 것이며 2026년 총 매출의 규모가 무려 225억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콜로미츠 리서치는 "로지텍의 사업부문 중 매출이 가장 큰 부문은 게임부문이며 향후 성장률 또한 유망하다"면서 "전 세계 고가 게이밍 PC 하드웨어 시장은 2020년부터 2024년 사이의 연평균 성장률은 20.38%를 기록할 것이며 총 매출이 4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2020년 글로벌 게임 액세서리 시장의 총 규모는 77억5000만 달러였다. 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2.2%를 기록하면서 2026년에 매출은 15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지텍은 글로벌 게이밍 액서서리 시장에서 선두 업체중 하나로 코르세어(CRSR) 및 터틀비치(HEAR)과 같은 업체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로지텍의 경연진은 글로벌 화상회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 부문의 성장을 통해 회사의 성장세를 지속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9000만개에 달하는 회의실이 있다. 이 가운데, 8%만이 화상회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격 근무나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이부문의 매출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다.
콜로미츠 리서치는 "화상회의 부문 및 게이밍 부문의 성장세가 로지텍의 높은 실적 성장세를 유지해주는 장기적 성장 동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로지텍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21.93%를 기록했다. 2021 회계연도엔 강한 성장 모멘텀으로 인해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76.5%나 증가했다. 지난 3분기 매출 성장률은 각각 116.56%, 65.69%, 3.91%를 기록했다. 로지텍의 총 마진 및 운영마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5년 순수익률은 0%였지만, 지난 분기 보고 당시엔 16%를 기록했다.
로지텍 총수익마진, EBITA마진, 수익 마진 변화, 출처: Ycharts
지난 10년 동안 자산 회전율은 1.2배에서 1.6배 사이였다. 레버러지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순수익율이 증가하고 부채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은 45%를 상회했다.
로지텍 자산 수익률, 자본 수익률 동향, 출처:Ycharts
2021년의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근무와 원격 교육으로 인해 폭팔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래서 로지텍의 경영진도 유지가능한 장기적 성장률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2022년 매출 추정치는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비GAAP 기준 운영 수입은 8억달러에서 8억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지텍의 3분기 매출은 공급망 문제에도 불구하고 3%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8억 달러의 운영 수익을 통해 운영 마진율은 40%를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쟁 업체들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다. 그리고 공급망 문제로 인해 비용이 상승하더라도 버틸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
콜로미츠 리서치는 "로지텍의 목표 주가는 120달러 이는 상승여지가 46%임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로지텍은 PC 관련 기기 시장의 선두업체로 지난 수년간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큰 수혜를 입어 매출이 2020년과 2021년에 폭팔적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공급망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매출은 감소하지 않았고 운임 비용이 상승하더라도 견딜수 있는 재정적 여력도 충분하다"면서 "경쟁 업체에 비해 영업마진율이 월등히 높아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