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뉴욕 증시가 나흘 만에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포인트(0.00%) 하락한 3만5754.6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3.76포인트(0.72%) 내린 4667.45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69.62포인트(1.71%) 하락한 1만5517.37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10일(현지시간)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우려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1969년 이후 최저치인 18만4000명이었다. 전주보다 4만3000명 줄어든 숫자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NYSE:PFE) CEO는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면역 능력을 개선하는 게 확실하다”며 “부스터샷은 대유행을 막기 위한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 (F:22UAy)와의 실험 결과를 이날 발표하며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완료자(2회 접종)의 중화항체 효력을 25분의 1 이하로 떨어뜨린다고 밝혔다. 전날 아프리카보건연구소는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효력을 40분의 1로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이번 실험에서 부스터샷을 맞은 지 한 달 지난 사람에게는 기존 백신 효과가 비슷하게 유지된 사실을 공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이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8일(현지시간)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LON:AZN)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항체치료제는 실험실에서 만든 항체를 접종해 몇 개월간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한다. 백신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면역력에 문제가 생겼거나 백신 부작용이 예상되는 성인이나 어린이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FDA는 “이부실드는 백신 접종이 적절치 못한 사람을 위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총 부채가 2조위안(약 370조원)인 중국 부동산 회사 헝다 (HK:3333)가 신용평가사로부터 ‘제한적 디폴트’ 등급을 받았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9일 “헝다가 채권 이자 8250만달러 지급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답을 하지 않았다”며 제한적 디폴트 등급으로 강등시켰다. 제한적 디폴트는 채권 발행회사가 돈을 못 갚았지만, 아직 파산 신청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헝다가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 규모는 192억달러(약 22조원 이상)다.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은 이날 “헝다 문제는 시장 원칙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투자자들은 헝다가 중국 투자자들부터 구제해 해외채권의 순위가 크게 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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