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기차 '한'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배터리·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Co Ltd Class A (SZ:002594))가 11월 자국 전기차 판매량에서 1위를 달성했다. 6개월 연속 판매량 1위로 테슬라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모습이다. 배터리 제조사로서 출발해 전기차와 차량용 반도체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심천 선강퉁 증시에 상장한 BYD는 9일 299.5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200위안선 초반에서 5월 150위안선을 하회했던 BYD의 주가는 하반기 반등해 연중 44.85%(92.74위안)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YD는 특히 하반기 들어 전기차 판매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BYD 의 11월 승용차와 상용차를 더한 차량 판매량은 9만1219대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2%, 전기 대비 13% 늘었고 지난 3월부터 연간, 월간 기준으로 상승세가 지속 중이다.
BYD는 9월 처음으로 월간 9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월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11월 누적 기준 전기차 판매량은 51만 대이며 전동화 비중 역시 역대 최대 수치인 93% 를 기록했다.
BYD의 자동차 모델 중에선 친(秦)Plus EV가 1만 대에 육박하며 전월 대비 20%의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8월부터 인도가 시작된 돌핀(Dolphin)도 9000대에 이르렀다. 성장세가 전월(101%)에 비해선 떨어졌지만(46%) 판매 증가세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11월 BYD의 전동화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21%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늘었다. 12월 전통적인 소비 호황기를 기반으로 올해 전기차 판매량 목표치로 제시했던 60만 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는 BYD는 친환경자동차 제조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하늘 삼성증권 연구원은 “BYD의 11월 판매량은 월간 최대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고 판매량은 전월 대비 14.0%, 전년동기 대비 257.0% 증가했다”라며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량은 7121대로 9월 9015대에서 감소하고 전동화 모델 비중은 1월의 52.1%에서 11 월 92.8%까지 월평균 4.1%포인트 높아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왕촨푸 BYD CEO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