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풀 CI.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기자] 월풀 (NYSE:WHR)은 미국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가전제품의 제조 및 판매업체로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 판매하는 기업이다. 세탁기와 냉장고를 주력으로 조리 기구, 식기 세척기, 믹서, 기타 소형 가전제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시장의 우려 대비 가전의 수요는 꺾이지 않고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월풀의 내구재 수요에 대한 Peak out 우려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월풀은 단기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장기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기존 3%에서 5~6%로 상향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EBIT 마진도 기존 10%에서 11~12%로 상향했다.
월풀 출하액 및 소매판매액 추이. 제공=하이투자증권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가전제품 출하액과 전자제품점 소매판매액을 보면 가늠할 수 있다”며 “월풀의 장기 성장 가이던스 상향의 배경은 ▲우호적 주택 시장 ▲2011년 이후의 강력한 교체수요 ▲가처분소득 증가 등의 세 가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북미의 기존주택매매는 활발한 상황이며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고점대비 둔화했지만, 여전히 강한 편이다. 주택 시장의 호조에 따른 B2B 단의 대규모 조달 수요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4분기 H&A 사업부는 전년의 높은 기저에도 20%에 가까운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교체수요는 가전의 내용연수를 통상 10년이라고 보면 2011~2015년 당시 가전제품의 연평균 출하 성장률은 4.5%에 달했다. 교체사이클을 고려하면 2021~2022년 출하 성장률은 4%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월풀 실적 가이던스. 제공=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가처분 소득 증가를 코로나19 이후 소비의 양극화와 연결지었다.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딩으로 포지셔닝되어 있는 업체들에게는 ASP 개선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한 마디로 비싼 제품이 더 잘 팔리는 상황이다.
고의영 연구원은 “월풀의 Peak out에 대한 우려는 현재 진행형이나, 가전의 성장이 더 구조적이라는 전제하에 주가 조정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구글 갈무리
박정도 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