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은행 평균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영향으로 소비관련주인 의류주가 상승세다.
7일 오후 2시8분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전거래일 대비 2000원(13.03%) 상승한 1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세실업 (KS:105630)은 1950원(9.47%) 오른 2만2550원에, 영원무역은 1450원(3.61%) 오른 4만1650원에 거래 중이다.
영원무역 (KS:111770)은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등의 유명 의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의 의류와 신발 등을 만든다. 한세실업은 갭, H&M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으며 주력 품목은 셔츠의류(니트), 숙녀복정장, 캐쥬얼 의류 등이다.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은행 평균 지급준비율을 8.4%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리딩투자증권은 "리커창지수는 연초 이후 급락하며 경기둔화를 진정시켜야 할 명분이 커졌다"면서 "중국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 과정이 사실상 진행되면서 전염효과를 차단시켜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항셍지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7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악화되는 기업 경기 위축 우려를 반영했다"면서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조기종료 가능성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대외 변수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리딩투자증권은 "과거 3회 사례 분석을 보면 지준율 인하 이후 코스피지수는 중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다만 경제공작중앙회의를 통한 경기부양의 강도 및 연속성 확인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며 경기부양의 성격과 타켓을 감안하면서 수혜주를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균적인 수혜업종으로 ▲중국과의 가치사슬 상 밀접한 업종군(기타소재, 화학) ▲중국 소비관련주(생활용품, 하드웨어)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수혜주(건설, 조선) ▲유동성 효과를 배가시킬 고베타주(증권)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