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와이드 알파는 '토스트( Toast Inc (NYSE:TOST))' 주가가 시장 기대감으로 인해 IPO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유망한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우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지만, 현재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높아 향후 전망이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9월 22일 토스트는 성공리에 상장을 마쳤다. 토스트는 레스토랑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판매를 한다. 토스트의 플랫폼은 복잡한 레스토랑의 운영을 위해 사용자가 모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토스트 플랫폼은 3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구독 서비스, 금융 기술 솔루션 및 플랫폼 서비스로 구성 되어 있다. 결제 서비스는 기본 사양이며, 세부 기능은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토스트 서비스 유형, 출처: Toast Investor Relations
토스트 소프트웨어 제품군에는 ▲디지털 주문 ▲배달 관리 ▲팀 관리 ▲레스토랑 운영 ▲마케팅 & 로열티 ▲플랫폼&인사이트 등이 있다. 각 모듈을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토스트 고객의 50% 이상이 4개 모듈 모두를 사용하고 있다.
9월30일을 기준으로 토스트의 올해 연간 반복 매출은 5억44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토스트의 시가총액은 210억달러이며 주식은 연간 반복 매출의 38배에 거래되고 있다.
토스트의 시가총액, 출처: Ycharts
연간 반복 매출은 구독 서비스와 결제 서비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와이드 알파는 "토스트의 총매출은 기기 판매, 핀테크 솔루션, 컨설팅 서비스등을 포함하고 있어 규모가 반복 매출보다 규모가 더 크다"면서 "그러나 기기 판매나 핀테크 솔루션 등은 마진이 낮아 향후 성장 동력은 연간 반복 매출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토스트 연간 반복 매출, 주요 영업 지수, 출처: Investor Relations
연간 반복 매출은 고객의 수가 증가할수록 늘어날 것이다. 사용자당 매출도 또한 증가할 것이다. 사용자당 매출은 결제 규모가 늘어나거나 고객이 더 많은 소프트웨어 모듈을 구매함에 따라 증가할 것이다. 연간 반복 매출은 가장 최근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이전 분기 성장률에 비하면 상당히 둔화된 것이다. 성장률의 변동성을 보여왔기 때문에 성장률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
토스트의 EBITDA와 잉여현금흐름은 매우 낮다. 토스트는 매출 성장과 연간 반복 매출 증가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스트는 서비스 가능한 시장의 30분의1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총 잠재적 시장의 점유율은 이보다 낮은 것으로 추산된다. 와이드 알파는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양적 성장을 우선 순위로 두고 수익성은 차후에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스트는 아직 손익 분기를 달성하지 못해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하기가 힘들다. 시장은 2024 회계연도엔 손익 분기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수 년간 매출의 연 평균 성장률은 30%~40%에 달할 것이며 2024년엔 매출이 43억 달러에 근접할 것이다. 현재 주식의 price/forward sale 멀티플은 4.99배로 토스트 주식은 다소 오버밸류 되어 보인다.
와이드 알파는 "토스트는 영업 소프트웨어 판매로 구성된 매력적인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당분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아직 손익 분기를 달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현재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다소 높아 보여 관망하면서 37달러 이하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평가하면서 투자 의견을 중립적으로 냈다.
이지선 기자 stockmk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