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감리 처리 절차가 진행중이다. 23일 오후 셀트리온그룹의 3개 상장 계열사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셀트리온 (KS:068270)은 23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장보다 5.33% 하락한 2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는 4.24% 내린 8만6000원에, 셀트리온제약 (KQ:068760)은 4.97% 내린 12만2400원에 거래중이다.
한겨레는 23일 금융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가 지난 9일 금융감독원의 셀트리온 (KS:068270) 3사 감리 조치안 심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감리 처리 절차가 진행중이지만, 조치 여부나 내용 등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감리 조치안을 낼 경우는 대상 기업의 회계 처리 기준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제재안 논의 절차에 돌입했다는 것을 뜻하는데, 금융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확정된다.
셀트리온그룹 지배구조 정점에는 서정진 명예회장이 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홀딩스 지분 95%,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11%, 셀트리온케어홀딩스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 주식 20%를, 셀트리온은 다시 셀트리온제약 지분 54%를 가지고 있다.
셀트리온이 바이오 의약품 복제약을 개발 및 생산하면, 국내에선 셀트리온제약이 해외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약을 판매하는 사업구조다. 생산과 판매가 다른 회사에서 이뤄지면서 재고 자산의 회계 처리 문제가 불거졌다. 약품 재고의 가치 하락이 의도적으로 재무제표에 축소 반영됐다는 게 금감원 감리 결과라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서로 지분 관계가 없지만 서정진 명예회장이 지배하는 회사인데, 이 회사간 거래를 셀트리온의 매출로 반영하는 것이 회계 기준에 맞는지도 쟁점이다.
셀트리온은 2021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2897억원, 영업이익 5348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은 같은 기간 각각 621억원, 2조1549억원이었다.
금감원은 지난 2018년 이학영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판권 매각 회계처리 관련 의혹을 제기한 후 회계감리를 시작해 3년째 진행해왔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