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Renaissance Technologies), 아리스티데스 캐피털(Aristides Capital), 애디지 캐피털 파트너스(Adage Capital Partners) 등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들은 3분기에 테슬라(NASDAQ:TSLA) 주식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헤지펀드들의 추가 매수 이후 10월에 테슬라 주가는 급등하여 테슬라 시가총액이 1조 달러에 이르렀고, 이번 달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개 자료에 따르면 르네상스는 61만 주 이상을 추가로 매수하여 지분이 4배 이상 늘었고 애디지는 42,800주, 아리스티데스는 8,5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웨일위즈덤(WhaleWisdom)의 데이터 추적에 나타난 바로는, 지난 3분기 전체적으로 211곳의 헤지펀드 및 자산관리회사에서 테슬라에 대한 새로운 포지션을 추가했고, 반면에 115곳의 회사에서 포지션을 청산했다.
10월에 테슬라 주가는 렌터카 업체 허츠(Hertz)와의 계약 발표에 힘입어 43.5% 상승했으나 11월 들어서는 상승폭 일부를 상실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69억 달러 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면서 주가는 하락했고, 월요일(15일)에는 테슬라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월요일에 발표된 분기말 SEC 신고서에서는 각 펀드의 테슬라 주식 추가 매수 내용이 공개되었으나, 해당 회사들이 포지션을 지금까지 유지했는지 여부는 명시되지 않았다. 월요일 테슬라 종가는 1,013.39달러로 9월 30일의 775달러 대비 31% 가까이 오른 상태다. 그러나 11월 4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1,243.49달러 대비로는 18.5% 낮아졌다. 사상 최고치 기록 직후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NYSE:TWTR) 투표를 통해 자신의 지분 중 10%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닝스타(Morningstar)의 애널리스트 세스 골드스타인(Seth Goldstein)에 따르면, 테슬라에 대한 기관 투자가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렸고, 스타트업 전기차 제조사인 리비안(NASDAQ:RIVN)과의 경쟁 그리고 제너럴 모터스(NYSE:GM) 등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기차 부문 투자 상황에서도 테슬라에 대한 기관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테슬라는 미래이익 130.7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또한 골드스타인은 최근 테슬라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글로벌 5위권 자동차 제조사가 될 것이고, 고마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가 성공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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