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애플의 메타버스 시장에 본격 진입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상승세다.
15일 오전 9시37분 LG이노텍은 전거래일 대비 1만3500원(5.58%) 상승한 2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6만2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B증권은 내년부터 애플의 메타버스 시장 진입으로 본격적인 개화가 예상되는 XR(확장현실) 시장은 과거 아이폰 첫 출시 이후 스마트폰 초기 시장의 성장세와 유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2024년까지 글로벌 XR 시장 규모는 350조원으로 추정되며 2021년(36조원) 대비 약 10배 확대될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세는 애플의 시장 진입 뿐 아니라 메타(페이스북 (NASDAQ:FB)),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구글 등도 메타버스 기기 출시를 통한 적극적인 시장 진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현재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메타버스 XR 관련 특허는 총 15개로 내년에 출시될 애플 (NASDAQ:AAPL) XR 헤드셋에는 2개 이상의 고해상도(8K) OLED 디스플레이와 10~15개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그는 "지금까지 메타버스 수혜주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기업에 집중되고 있으나 향후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서 하드웨어를 통한 실감나는 3D 입체 영상 구현이 필수임을 고려할 때 향후에는 XR 하드웨어 부품 업체까지 투자처의 확대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 XR 기기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모듈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은 향후 주가 상승을 통한 밸류에이션 현실화가 기대됨에 따라 이들 기업을 애플 메타버스 최대 수혜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