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출처=pixabay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뉴욕증시가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0포인트(0.56%) 오른 3만5,457.3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17포인트(0.74%) 상승한 4,519.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7.28포인트(0.71%) 오른 1만5,129.09로 장을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금융데이터 전문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기준 S&P500지수에 상장된 실적 발표 기업 가운데 82%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드존슨 (NYSE:JNJ)(J&J)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2.60달러로 월가 예상치 2.35달러보다 높았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2% 상승했다. 보험사 트레블러스의 주가도 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넷플릭스 (NASDAQ:NFLX)실적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넷플릭스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16% 증가한 7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은 3.19달러였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와 비슷했으나 주당순이익은 시장예상치(2.56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3분기에만 유료 가입자가 438만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기존 예상치를 하회했다. 주택 관련 지표는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달 대비 1.6% 줄어든 155만5,000채(연율·계절조정)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0.3% 감소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전달보다 7.7% 줄어든 158만9,000채(연율·계절조정)를 기록했다. 이 역시 예상치 3.4% 감소보다 더 줄어든 수준이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BITO)'도 4.7%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앞서 호실적을 발표한 금융주들은 코로나19나 공급망 이슈에 영향을 덜 받았다며 이후 기업실적이 더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LPL 파이낸셜의 리안 데트릭 애널리스트는 “금융주들이 또한 양호한 실적으로 어닝시즌을 시작했다"라면서도 "해당 업종은 코로나19, 공급망 이슈 등에 영향을 덜 받았다. 이후 다른 산업들이 미국 경제 회복의 상태에 대해 무엇을 말할지를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