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블랙록 (NYSE:BLK)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총 관리자산이 증가하면서 운용 보수가 늘었고, 특히 테크 서비스 수익이 급증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EPS 증가폭이 두드러지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블랙록은 2021회계연도 3분기 실적으로 영업수익 50억5000만 달러, 영업이익 19억3500만 달러, 순이익 16억8100만 달러, EPS 10.8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PS 기준 컨센서스였던 9.39달러를 16% 상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는데, 이는 기저효과로 인한 성과보수 감소에도 운용보수가 같은 기간 22% 증가했기 때문이다. 플랫폼인 알라딘의 연간계약가치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하면서 테크 서비스 수익이 3억2000만 달러로 동기간 13%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운용보수 증가는 총 관리자산(AUM)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3분기 AUM은 9조500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조7000억 달러 늘었다. 전 분기 대비로도 순자금유입액은 753억 달러로 양호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금관리 등을 제외한 장기자금 순자금유입액이 980억 달러로 1분기만에 12% 증가한 부분이 인상적”이라며 “자산군으로는 주식, 채권, 멀티에셋, 대체투자에서 고루 자금유입이 이뤄졌다며, 펀드 유형별로도 ETF뿐만 아니라 액티브도 양호하게 자금이 유입된 부분이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이어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국면에서도 다각화된 상품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점에 주목한다”라며 “양호한 AUM 증가에 기반해 컨센서스 기준 내년도 영업수익은 208억달러로 전년대비 8% 증가하며, EPS도 동기간 12% 증가할 전망”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