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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탐구] 보이시 캐스케이드(BCC), 미 부동산 시장 호황 수혜 이어질까?

입력: 2021- 10- 06- 오전 02:46
© Reuters.  [미주탐구] 보이시 캐스케이드(BCC), 미 부동산 시장 호황 수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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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실아 ]

※ 보이시 캐스케이드 Boise Cascad Llc (BCC) NYSE

1 어떤 기업

북미에서 목재 자재를 생산하는 건축 자재 도매상입니다. 1931년 미국 서부의 삼림자원개발을 위해 보이시 파이에트 럼버라는 이름으로 설립됐고, 1957년 캐스케이 드럼버와 포트러치야즈를 합병해서 현재의 이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사실 2000년대 들어서는 조금 복잡한 역사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2003년에는 현재 오피스디포에 인수된 사무용품 회사 오피스맥스를 인수한 뒤, 제지와 목재 사업을 정리하면서 기업 명칭을 아예 오피스맥스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보이시 캐스케이드라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 했으나, 사모펀드 Madison Dearborn Partners가 해당 사업부를 사들이면서 이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Madison Dearborn Partners는 32억달러라는 대규모 부채를 지면서 인수를 했기 때문에 체질 개선이 불가피했습니다. 결국 160만 에이커에 달하는 목재 자산과 제지 사업부 전체를 매각하면서 부채 상환을 완료했고, 2009년에는 신임 CEO가 취임하면서 주택 시장에 진출하는 등 완전히 다른 회사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목재 제품, 건자재 등을 제조하면서, 신규 주택 건설, 리모델링, 상업용 건설 등 다양한 건설 분야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건자재 유통이 총 매출의 8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사업으로 성장했습니다.

2 현재 주가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당 20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던 주가가 연준의 제로 금리 정책과 무제한 돈 풀기로 인해서 순식간에 전고점을 뚫어 냈습니다. 미국에서도 부동산 시장의 역대급 호황이 이어지면서 건자재 유통 업체인 보이시 캐스케이드의 실적과 주가에도 큰 호재가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준의 테이퍼링과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강하게 반등하던 올 초에는 경기민감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5월 주가의 고점은 7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이후에는 조정이 나오면서 55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3 실적은 어떤가

작년에는 공급 물량의 급증과 목재 자재 가격의 강세로 인해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이 54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만 42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상반기에 24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76.7%나 증가한 것입니다.

우선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혀 있었던 공급이 뚫리기 시작하던 시기에 물량과 가격이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주택 수요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자재 원가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상반기 복합패널 판매 가격이 전년 대비 217% 상승했고, 합성목재 가격은 177%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제한 유동성으로 인한 영향도 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언택트 비즈니스가 성장하면서, 미국에서는 외곽 지역 주택에 대한 수요도 동시에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수급 불균형은 언젠가는 해소될 문제이고, 주택 시장의 호황도 미국의 긴축이 시작되면 얼마든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이시 캐스케이드의 실적은 지난 수년간 양호했습니다. 2019년의 매출은 46억 4,000만 달러로 2016년에 비해 7억 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 최근의 단기 급증 수준은 아니지만, 꾸준히 성장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이시 캐스케이드의 경우에는 2016년 1억 5,200만달러의 EBITDA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4억 2,300만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순수익은 전년 대비 10배가 늘어난 4억 5,200만달러로 알려졌고, 영업현금 흐름도 2억 9,1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탄탄한 펀더멘털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4 성장 전망

단기적으로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주택 건설 붐이 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택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조금 더 앞당겨질 가능성은 있지만, 아무리 빨라도 내년 하반기는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아직까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냉정히 보면 중장기적으로 최근 2년 간의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재 보이시 캐스케이드의 주가는 2019년 현금 흐름을 기준으로 보면, 현재 주가는 8.7배, 2020년 현금 기준으로는 7.2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동종 업계에 있는 종목 주가와 비교하면 저평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보이시 캐스케이드 (BCC)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5 투자 포인트

미국의 주택 경기 호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한 번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보이시 캐스케이드와 같은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테이퍼링과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관심은 충분히 설득력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보이시의 실적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종 업계 종목들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현실화된다면 충분히 매수할 수 있는 종목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중장기적인 실적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길게 끌고 갈 종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국의 헝다그룹 (HK:3333) 파산 우려로 인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실아 instdaily.l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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