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기자] 스톤팍스 캐피탈은 미 법원이 모바일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판결을 내렸지만 징가 (NASDAQ:ZNGA)의 주식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평했다. 애플의 개인 정보 규정이 변하면서 다소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현재 주가가 매우 저평가되어 있어 향후 전망이 매우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미 법원에서 애플이 더 이상 앱이 외부 결제 수단을 사용하는 것을 차단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징가의 주식은 지난 주 급등했다. 왜냐면 징가등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더이상 애플(NASDAQ:AAPL)과 구글(GOOG, GOOGL)에 더 이상 30%의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어졌다.
이번에 미 법원은 외부 결제 시스템에 대해서만 판결을 내렸고, 이로 인해 향후 게임 징가의 판관비용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징가의 매출은 애플과의 계약으로 인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개정 되면서 단기적으로는 매출이 다소 감소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NASDAQ:FB)도 실적 발표 당시 새 개인정보 규정으로 인해 올해 3분기 광고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징가의 경영진도 올해 3분기 실적이 개정된 개인정보 규정 떄문에 단기적으로 광고 수익이 줄어들고 비용의 증가를 초래했다. 그래서 경영진은 목표 수익률 달성을 위해 마켓팅 비용을 줄였다.
광고 매출은 동사의 주요 수입원이 아니지만 광도 매출을 주력 수입원으로 갖고 있는 롤릭의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매수했다. 그래서 올해 2분기 광고 매출은 총 매출의 19%인 1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분기 매출 6300만 달러에서 100% 증가한 것이다. .
징가 매출과 수주: 광고, 출처: Zynga Q2, 21 presentation
스톤팍스 캐피탈은 "이 광고 사업부문의 일년 매출이 5억 달러에 도달하면서 시장은 징가의 광고 수익성 저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롤릭 매수 당시 징가는 이미 애플이 광고주 인증(IDFA: Identifier for Advertisers)을 바꿀 것이라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 징가는 애플의 광고 규제 실시되기 전에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수익화를 늘리기 위해 인앱 구매 요건을 줄이고 게이머에게 광고를 제공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스톤팍스 캐피탈은 "동사의 경영진은 미국내 경제 활동 및 여가 생활이 재걔되면서 올해 수주액 목표를 1억 달러가 줄어든 28억 달러로 세웠다"면서 "구글과 애플에 수수료 지급은 안하는 것의 파급 효과가 얼마나 되는 지를 정확하게 알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에픽게임은 외부 인앱 결제를 허용하기 전까지 포트나이트 게임을 앱 스토어에 다시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장도 이에 대해 어떠한 가이던스를 아직까지 명확히 내놓지 않고 있다.
여러가지를 감안에서 시장도 징가의 2022년과 2023년 추정치를 33억 달러에서 31억 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시가 총액이 84억 달러인 징가 주식은 수주량의 3배 미만에 거래되면서 매우 저평가 됐다.
매출 추정치, 출처: Ycharts
징가 경영진은 올해 조정 EBITDA 마진이 20%가 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공했다. 현재 징가 주식은 2021년 EBITDA추정치인 5억7,500만 달러의 15배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두 자릿수 유기적 성장률과 높은 마진으로 인해 매출이 33억 달러일때 조정 EBITDA가 1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애플 관련 호재와 챠트부스트 인수로 인해 더욱 확대될 수도 있다.
스톤팍스 캐피탈은 "시장은 애플발 단기 악재만 신경을 쓰면서 30% 수수료 면제로 인한 수익률 효과는 등한시 하는 것 같다. 징가는 강한 성장 전망이 있고 수익 마진율을 확대 시킬수 있다. 그래서 최근의 조정장이 매수 적기"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매우 낙관적으로 내면서 목표 주가를 12달러로 책정했다.
이지선 기자 stockmk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