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asin Ebrahim
Investing.com – 화요일(17일) S&P 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을 마감했다. 임의소비재 섹터가 하락을 이끌었다. 홈디포의 분기 실적이 약세로 나타나며 소비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소매판매 데이터 역시 2개월래 최저치로 낮아졌다.
S&P 500 지수는 0.7% 하락, 다우 지수는 0.8%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0.9% 하락했다.
7월 미국 소매판매는 1.1% 하락하여 예상치인 0.3% 하락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자동차, 건축 자재, 무점포 소매판매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제프리스(NYSE:JEF)는 투자 메모에서 “두 가지 단서가 보이는데, 4월부터 소매판매는 지속적으로 상승 패턴을 보였고 그렇기 때문에 다음 발표에서는 모멘텀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재, 소재, 임의소비재 등 경기순환주는 하락했다. 특히 임의소비재는 아마존 (NASDAQ:AMZN), 홈디포 등 소매유통 업체들이 압박을 받으면서 2% 이상 하락했다.
홈디포(NYSE:HD)는 2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수익과 매출의 호실적을 상쇄했고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웨드부시(Wedbush)는 투자 메모에서 “일부 고가 품목 카테고리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으로 초과하고 있으나, 저가 품목 카테고리에서는 수요가 둔화되어 선도 지표는 향후 성장 둔화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홈디포에 대해서는 계속 관망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마트(NYSE:WMT)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고 주가는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수요일로 예정된 타킷(NYSE:TGT), 로우스(NYSE:LOW), TJX 컴퍼니(NYSE:TJX) 등 소매유통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스파우팅 록 자산 관리(Spouting Rock Asset Management)의 Opportunistic All Cap Equity Strategy 부문 최고투자책임자인 라이스 윌리엄스는 “타킷은 내일 실적 발표에서 컨센서스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술주는 이번 주 초에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메가캡 기술주 약세로 인해 0.9% 하락했다.
애플(NASDAQ:AAPL),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페이스북(NASDAQ:FB), 구글 모기업 알파벳(NASDAQ:GOOGL)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헬스케어주는 전반적인 시장 하락을 떨쳐내고 7% 급등한 모더나(NASDAQ:MRNA)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화요일에 영국은 만 12세부터 17세까지 접종할 수 있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NYSE:PFE), 노바백스((NASDAQ:NVAX) 등 백신주들도 상승했다.
한편,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화요일 타운홀 미팅에서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고용시장의 회복은 아직 마무리되려면 멀었고 델타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정도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은 최근 FOMC 회의록 발표 및 다음주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나왔다. 일부 투자자들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월간 자산 매입 규모 축소에 대한 신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연준은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 공격적인 접근보다는 신중한 접근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윌리엄스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에서 테이퍼링 일정을 밝힌다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정도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산 매입 축소는 매우 느리고 신중하게, 시장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며, 시장에 긴축 발작(taper tantrum)이 나타난다면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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