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heila Dang
Investing.com--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위터의 2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특히 잠재 고객에 대한 광고주의 접근을 지원하는 광고 타켓팅 개선이 이번 호실적에 기여했다.
목요일 트위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상승한 73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트위터는 사업 침체 이후 턴어라운드 달성 및 2023년까지 매출 2배 목표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디오 채팅, 뉴스레터 등 새로운 영역의 서비스를 도입했다.
트위터 광고 매출은 총 10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했으며 월가 예상치인 9,099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트위터는 광고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2,500개의 새로운 주제 카테고리를 도입하여 사용자들이 관심 있는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는 역으로 트위터의 광고 타겟팅 데이터로 활용되었다고 전했다.
트위터의 네드 세갈(Ned Segal)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 위치 그리고 좋아하는 장소 등에 대한 엄청난 신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많은 국가에서 팬데믹 이후 재개방이 추진되는 만큼 고객들에게 접근하려는 광고주의 수요가 높을 뿐만 아니라 트위터의 최근 서비스 개선에 힘입어 광고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목요일에는 트위터의 경쟁업체인 스냅 (NYSE:SNAP)도 116% 매출 성장을 발표했다. 트위터와 스냅의 강력한 실적에 대해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 애널리스트 Ygal Arounian은 “경제 재개방으로 광고주들의 예산이 높아지는 만큼 디지털 광고 시장 전반이 불붙고 있다”고 전했다.
레피니티브(Refinitiv)의 IBES 데이터에 따르면, 트위터가 발표한 2분기(6월 30일 종료) 유료화 일간 활성 사용자(mDAU) 수는 의 2억 6백만 명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억 590만 명과 거의 일치했다. 유료화 일간 활성 사용자는 광고를 소비하는 사용자를 의미한다.
트위터에 따르면 2분기 미국 내 사용자는 뉴스 사이클 감소에 따라서 전년 동기 대비 1백만 명이 감소했으나 전 세계 전체 사용자 수는 월가 예상치와 비슷했다
트위터가 데이터 라이선스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을 포함하는 총 매출은 전년 대비 74% 상승한 11억 9천만 달러였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0억 7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미래 투자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는 엔지니어링과 제품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남은 2021년 동안 인력 그리고 총 비용 및 지출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전 전망치는 25% 증가였다.
한편, 오랫동안 비트코인을 지지해 온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최고경영자는 실적 보고에서 디지털 통화가 트위터의 미래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며, 트위터 플랫폼의 전자상거래에 이용되거나 인기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트위터는 애플 (NASDAQ:AAPL)이 지난 4월부터 사용자 동의 없이 디지털 광고주들이 아이폰을 추적할 수 없도록 하는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추가했으나 2분기 매출에 대한 영향은 기대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 Arounian은 애플의 이번 정책 변경으로 인한 영향은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고 일부 우려는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2억 2천만 달러에서 13억 달러 수준이다. 이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11억 7천만 달러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높다.
한편, 트위터의 2분기 조정된 주당순이익은 20센트로 예상치인 7센트를 훨씬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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