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수요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탄탄한 기업 실적 발표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회복되면서 위험선호 상승이 이어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전장보다 올랐으며 역대 최고치에 1% 가까이 근접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소형주, 반도체주, 금융주가 시장 전반에서 크게 상승했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소재 체이스 인베스트먼트(Chase Investment Counsel) 회장 피터 투즈(Peter Tuz)는 “호실적과 회복 중인 시장 그리고 델타 변이로 인한 경제 회복 둔화 우려가 시소처럼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대부분 긍정적 전망을 가지고 강한 실적을 보이고 있고 델타 변이 우려는 관리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실적 호조에 여행 섹터의 반등이 더해져 주가가 약 3.8% 급등했다.
S&P 1500 항공사 지수는 3.3% 상승했고 S&P 1500 호텔, 레스토랑, 레저 지수 역시 2,9% 상승했다.
또한 투즈는 “이번 주 초반에는 델타 변이로 여행 수요 둔화 그리고 관련 산업 침체 우려가 다시 등장하여 연관 주식들이 고전했지만, 이제 그런 우려는 사라졌다”며 “예상대로 수요는 지속되고 있고 사람들은 델타 변이 때문에 계획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20년물 국채 입찰은 약세를 보여 금리에 민감한 은행들이 수혜를 입었으며 미 국채금리는 5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다. 민주당 상원위원들은 절차적 투표를 추진하고 있으나 공화당 위원들은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다우존스는 0.83% 상승한 34,798, S&P 500 지수는 0.82% 상승한 4,358.69였다. 나스닥종합지수도 0.92% 올라 14,631.95를 기록했다.
S&P 500의 11개 주요 섹터 중 에너지주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가장 큰 폭의 3.5% 상승을 보였다.
2분기 실적 시즌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S&P 500 상장 기업 중 72개 기업에서 실적을 발표했으며 그중 88%가 예상치를 깨뜨리는 호실적을 나타냈다.
그중에서도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폴레 (NYSE:CMG)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현분기 판매 증진 예상으로 주가가 무려 11.5% 상승하여 S&P 500 기업 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카콜라(NYSE:KO)도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주가가 1.3% 상승했다.
인터퍼블릭그룹(Interpuplic Group of Companies) 주가도 호실적 발표 이후 11.3% 급등했다.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 (NYSE:JNJ)은 올해 1회 접종하는 코로나 백신 판매를 25억 달러로 예상하면서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고, 주가는 0.6% 상승 마감했다.
한편, 화요일에 넷플릭스 (NASDAQ:NFLX)는 신규 구독자 증가세 둔화를 발표한 후 주가가 3.3% 하락했다. 이는 S&P 500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이었다.
할리데이비슨 (NYSE:HOG)의 2분기 실적은 턴어라운드 계획 추진에 성과가 있음을 보였으나, 2위 판매시장인 유럽 관세 문제로 인해 운영 수입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7.2% 하락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츠 (NASDAQ:TXN)는 폐장 후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3%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 종목은 하락 종목보다 많았고 비율은 2.92:1이었다. 특히 나스닥에서는 3.21:1 비율로 상승 종목이 압도적이었다.
S&P 500에서는 38개 종목이 52주 최고치를 경신했고 최저치 경신은 없었다. 나스닥에서는 66개 종목이 최고치를, 34개 종목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 일일 거래량은 91억 3천만 건으로 지난 20거래일 평균인 101억 7천만 건보다 다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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