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퀄컴 (NASDAQ:QCOM)이 웨어러블 전략에 집중한다. 21일 웨어러블 사업의 주요 비전 및 스냅드래곤 웨어 플랫폼의 마일스톤을 발표하며 로드맵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퀄컴은 플랫폼 사업 투자 확대와 더불어 ARM, BBK, 파슬(Fossil), 오포(Oppo), 오랑제(Orange), 버라이즌(Verizon), 보다폰(Vodafone) 등 40 여 곳의 웨어러블 업계 선두주자들로부터 지원 받는 신규 퀄컴 에코시스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웨어러블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주목한 결과다. 실제로 지테시 우브라니(Jitesh Ubrani) IDC 모바일 기기 리서치 매니저는 “웨어러블 시장은 작년 대비 21% 성장하였으며, 그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이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요구함에 따라 혁신적 폼팩터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워치는 건강과 피트니스 트레킹 기능을 넘어서 소비자 및 기업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웨어를 통해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퀄컴 스마트워치 진화. 출처=퀄컴
현재 퀄컴은 고도로 세분화된 웨어러블 제품군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자사의 플랫폼과 투자를 해당 에코시스템에 통합하는 중이다. 퀄컴은 지난 5년 간 100여국에서 4,000만 대 이상의 기기를 출하했으며 75개 이상의 제조사, 25개 이상의 서비스 공급업체와 협력해 250개 이상의 웨어러블 제품을 공급하는 등 기초체력도 탄탄하다.
판카즈 케디아(Pankaj Kedia), 퀄컴 시니어 디렉터 및 웨어러블 사업부문 총괄은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플랫폼은 어린이, 어르신 및 성인용 스마트워치와 더불어 애완동물 및 액세서리용 스마트 트레커를 대표하며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며, “퀄컴은 첨단 실리콘, 플랫폼 및 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장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 다양한 영역에 적용가능한 새로운 스냅드래곤 웨어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퀄컴은 제조사(OEM 및 ODM), 서비스 공급자, 플랫폼 공급업체, 개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IHV 및 ISV), 시스템 통합업체 등으로 구성된 웨어러블 에코시스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업계 선두기업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업계 트렌드에 대한 논의 및 신규 기술과 제품 방향을 공유하고 트레이닝 세션과 컨셉 시연, 제품 출시와 에코시스템 구성원들의 교류 세션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한다.
판다즈 케디아 시니어 디렉터는 “퀄컴은 자사 고객 및 파트너와 활발한 협력을 추진하며 계속 변화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는 데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퀄컴은 웨어러블 에코시스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및 제반 활동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 자사의 목표는 에코시스템을 구성하는 파트너들이 협력해 차별화된 웨어러블 경험을 선사하고, 역동적인 시장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혁신 기회를 가져오도록 지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