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asin Ebrahim
Investing.com - 화요일(13일) 미국 증시는 전장 최고치에서 다소 물러나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이틀간 의회 증언을 앞두고, 예상치를 상회한 은행들의 호실적이 발표되었고 미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 국채 입찰에서는 수요 약세가 나타나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채권 금리는 상승하면서 미 국채금리는 반등했다. 지난달 월간 소비자 인플레이션 보고에서 물가 상승이 수십 년간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미 국채금리는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이 계속되면서 여름 여행 수요를 위협하자 성장 전망은 빠르게 식었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3가지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틀간 미 의회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반기(semiannual) 증언을 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에 대한 그 어떤 신호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 이전에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 공급을 제한하는 일시적인 요인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고용시장을 비롯한 광범위한 시장의 회복에 대한 연준의 확신을 암시하는 방향으로 어조가 변화되는 경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
그간 연준의 지속적인 메시지는 경제 회복에 참여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제 파월 의장이 그런 입장에서 물러난다면 연준은 경제 회복보다는 인플레이션을 더 걱정한다는 의미다. 내일 파월 의장의 증언에서는 이런 점을 유심히 볼 것이다.
2. 은행 실적 시즌 시작, 델타항공 주목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씨티그룹NYSE:C), 블랙록(NYSE:BLK), 웰스파고(NYSE:WFC)는 수요일 개장 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실적은 주당순이익 0.77달러, 매출 218억 7천만 달러가 예상된다. 또한 웰스파고는 주당순이익 0.95달러 및 매출 178억 2천만 달러, 씨티그룹(NYSE:C)은 주당순이익 1.99달러 및 매출 178억 2천만 달러로 예상된다.
제이피모건체이스((NYSE:JPM)와 골드만삭스(NYSE:GS)의 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대출 수요 및 낮은 금리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되면서 은행 섹터를 압박했다.
델타 항공(NYSE:DAL)도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과 별도로, 투자자들은 여행 수요 전망 그리고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는 가운데 비즈니스 여행 반등 전망에 대한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
3. 원유 재고
유가는 강세를 이어갔다. 화요일에는 원유 및 휘발유 재고의 대폭 감소가 발표되었고 수요일에도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석유협회에 따르면 7월 8일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410만 배럴 감소했다. 그 이전 주에는 8백만 배럴 감소했다.
화요일 유가는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수요 전망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요일 발표 예정인 미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원유 재고는 440만 배럴 감소로 예상된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