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금융위원회 정책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는 청년층의 의견을 금융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분과 '금발심 퓨처스(Futures)'를 설치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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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위에 따르면 '금발심 퓨처스'는 20~30대 금융업 종사자, 청년창업가, 대학원생 등 각계각층 남자 11명, 여자 7명의 청년층 18명으로 구성됐다. 금발심은 이들을 금발심 청년 특별위원으로 위촉했다.
금융위원회는 "청년 특별위원들은 앞으로 경제·금융 현안 중 청년층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청년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수립과정에 전달하는 소통 채널로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첫 회의에는 12명의 특별위원과 금융위 가계부채 담당 사무관, 금융위의 20~30대 직원 등이 참석해 주택금융과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에 대해 논의했다.
청년 특별위원들은 그동안 주택가격 급등으로 청년층의 주거불안 및 자산형성 어려움도 비례하여 증가한 만큼, 청년층이 마음 놓고 학업·취업 등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출규제와 관련해서도 집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출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해 청년층의 내집 마련 희망이 점점 사라져간다며, 현재 무주택·서민 실수요자들에 대해서는 대출규제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차 회의에 참석해 "금발심 퓨처스가 이 시대 청년층의 고민과 관심을 공유하는 깊이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금융위는 청년층이 처한 경제여건과 입장을 생생하게 파악하기 위해 청년층과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