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회 주목! 이리포트] 에이프로, 2차전지로 실적 쑥↑

[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에이프로 (KQ:262260)'에 대해 올해부터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에이프로는 전기차 리튬 2차전지 관련 핵심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인데요.

전세계적으로 공장 증설 등 투자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도 가능할 거란 전망입니다.

하나금융투자 최재호 연구원의 리포트 짚어보겠습니다.

하나금융투자 최재호_에이프로

제목은 '2차전지 제조 핵심 장비로 올해부터 실적 폭발' 입니다.

에이프로는 국내 최초로 2차전지 핵심, 활성화공정 장비인 고온가압 충방전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주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인데요.

LG에너지솔루션이 2차전지 생산설비의 공격적 투자을 예고한 만큼, 이에 따른 직접적 수혜로 고성장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자료: 하나금융투자

에이프로는 2000년 설립되었으며, 전력 변환과 회로 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활성화 공정 핵심 장비 납품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 고객사는 2020년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M/S 2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신설, 증설 라인 등 모든 라인에 에이프로의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데요.

국내 최초로 개발과 양산을 진행하고 있는 '고온가압 충방전기'의 기술력 덕분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효율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배터리 성능 향상은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에이프로의 충방전기 기술은 공정 자체가 단순화(압력, 고온, 충방전 세가지 공정을 하나로 통합)되어, 제조 기간 및 시간까지 단축시키기 때문에 생산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습니다.

충방전기 매출 비중이 9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95% 이상이 LG에너지솔루션향인데요.

즉,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증설은 에이프로의 수주 확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겁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각 국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고성장 중입니다.

이에 필연적으로 사용되는 2차전지 기업들은 CAPA를 공격적으로 증설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2차전지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440억달러이며, 2025년은 1,19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에이프로의 주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에 주목해야 합니다.

2025년까지 미국 내에 5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미국에서만 14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인데요.

이를 환산한 후공정 장비 수주 규모는 9천억원~1조원에 달합니다.

2차전지 설비투자는 곧, 후공정 장비 수주 확대를 의미하는 거죠.

따라서 2025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CAPA 증설 이슈에 따라 에이프로의 장비 수주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에이프로는 기존 중국 업체 항커(HANGKE)와 함께 약 5:5 비율로 충방전기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미국공장은 에이프로가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그 이유는 1) 2차전지 생산라인 거점에 해외법인 설립으로 각 지역 법인에 전담 인력을 파견해 밀착 대응 중이며, 2) 미중무역분쟁을 통한 정치적인 이슈로 에이프로의 반사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또한 3) 활성화공정 전체 설비를 턴키(Turn-Key)로 제공이 가능하며, 고온가압 충방전기 기술을 보유하면서 활성화공정 전체를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에이프로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미국 공장 수주 점유율 확대와 함께 올해 실적은 대폭 Level-up이 예상되며,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최소 1,3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향후 중장기 성장 포텐셜은 GaN(질화갈륨) 전력반도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이프로는 GaN 기반 전력반도체 소자를 개발해왔으며, GaN Epi 웨이퍼 생산 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는데요.

기존 장비에 들어가는 실리콘반도체를 GaN 전력반도체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GaN 전력반도체는 전력 공급에 있어서 높은 효율 때문에 장비가 소형화되는 효과가 있는데요.

즉, 고객사 입장에서는 공간 활용을 극대화(약 22% 증대)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생산을 도와줍니다.

또한 장비의 높아진 품질력을 기반으로 고객사와의 협상력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제품에 적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신규 글로벌 고객사 유치로 다변화가 예상됩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국내 최초 활성화공정 핵심 장비 기술 보유

주 고객사 생산설비 투자로 고성장 전망

미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 가능성

GaN 기반 전력반도체 자체 개발로 경쟁력 강화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첨부파일 : 하나금융투자_에이프로_20210501231433.pdf (최재호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