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탐구] 글로벌 거래소 운영하는 금융지주사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 가치주로 매력 만점!

[인포스탁데일리=원세영 에디터]

※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 Intercontinental Exchange Inc (ICE)

1   어떤 기업

지난 2000년에 설립된 금융 지주 회사로, 글로벌 거래소와 클리어링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택담보 대출 기술, 데이터 및 상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금융 및 현물 거래를 위한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 유럽 ICE 선물거래소 등 총 12개의 시장에서 거래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   실적은 어떻게 내나

ICE는 거래소(Exhchange), 고정 수입 투자(Fixed Income) 및 데이터 서비스, 주택 담보 기술의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 수입은 거래소를 운영하면서 나오는 수수료입니다. 증권, 선물 거래소에서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수수료와 기업들의 IPO 수수료 등에서 수익을 내고 있고, 최근에는 이러한 거래 데이터를 금융 정보 업체에 제공하면서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수익을 바탕으로 전세계 에너지 시장, 부동산 시장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3   작년 투자 실적은?

ICE는 시장에 변동성이나 불확실성이 있는 경기 불황기에 수익을 증대시킵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퍼진 지난해 1분기에 브렌트유 파생상품의 거래량이 무려 70%나 늘어나면서 수익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ETF에 선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지난 5년간 운영 자산이 연평균 25% 늘었고, 모기지 사업부문 역시 규모는 작지만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하고, 한해 총 매출이 56%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0 회계연도에는 조정 EPS가 15년 연속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17%를 기록했습니다.

4   주주 친화 정책은 어떤가

ICE는 주주 가치 환원에 상당히 친화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당금은 2014년 첫 지급 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0.5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월에도 ICE는 배당률을 10% 인상시켰습니다. 또한 지난해 13억 2000만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투입했고, 이는 배당금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지난 4분기에 엘리메이(Ellie Mae)의 인수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잠시 중단했으나, 올해에는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투자포인트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업종의 특성 상 규제가 심하기 때문에 독점적인 위치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적도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고, 배당과 자사주매입 등 주주 친화 정책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치주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현재 23배 수준인 PER이 적정 주가인지, 고평가인지에 대한 개별적인 판단 정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원세영 에디터 130se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