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회 주목! 이리포트] 캔자스시티서던, 하늘을 나는 철도운송 기업 주가 상승

[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최근 철도기술이 친환경성에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항공·선박에 비해 철도산업은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철도주가 코로나19 이후 급등락장에서 다른 운송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대표 철도주인 캔자스시티서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_캔자스시티서던

제목은 '캔자스시티서던, 하늘을 나는 철도운송 기업 주가 상승' 입니다. 캔자스시티서던 (NYSE:KSU)은 화물 철도 운송 사업 전문의 운송 지주 회사입니다. 화학, 석유, 자동차 등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주로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가로 지르는 철도 시스템도 운영합니다. 캔자스시티서던은 미국의 철도 기업 중 가장 유일하게 멕시코를 잇는 업체이기도 합니다.

캔자스시티서던은 코로나에도 큰 타격 없이 강한 주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20년동안 시장수익률 대비 17배나 상승했는데요. 이 회사의 투자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코로나가 한창이던 올해 5월을 바닥으로 캔자스시티서던의 철도운송 수요는 60% 늘어났고, 연초 보였던 화물수요량을 상회했습니다. 올해 4~5월에 철도 화물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위생용품 중심의 석유화학제품(화장지, 손장갑 등)과 곡물과 식품 등의 철도 운송수요는 더욱 늘어났는데요. 작년 3분기와 비교해 올해 정유제품 철도 운송 매출액은 55%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연료 가격은 30% 하락했습니다. 코로나 충격에도 중장기적으로는 철도운송수요는 매우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4분기와 내년 영업실적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단위당 운항 비용이 낮으면서 대량으로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운송수단은 선박이고, 육상에서는 철도입니다. 이 중 철도 운송은 단위당 CO2 배출량이 가장 낮다는 점에서 2014년부터 녹색운송수단으로 부각되어 왔는데요. 철도 운송분야의 추진기술이 과거 디젤연료에서 전기모터 구동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철도분야의 기술 진화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2000년 이후 캔자스시티서던 주가는 45배 상승하는 하는 동안 다우존스지수는 2.5배 상승했습니다. 경쟁 철도운송기업인 유니온퍼시픽의 주가는 18배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항공지수는 같은기간 7% 하락했는데요. 2000년 이후 여행/여객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역설적으로, 철도운송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오르고 항공사들의 주가는 하락한 건데요. 그 이유는 CO2 경쟁력 차이에 있습니다. 항공산업은 해운산업에 이어 두 번째로 CO2 배출량이 많은 산업이죠. 반면, 가장 앞선 녹색친환경운송 수단인 철도운송산업에 대한 전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자료: 초이스스탁

코로나 여파에도 탄탄한 영업이익률이 유지되고 있는 캔자스시티서던입니다. 초이스스탁이 제시한 투자매력점수는 100점 만점에 68점인데요. 현금창출력을 가장 높게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주가 187달러는 다소 고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하는데요. 펀더멘탈로 봤을 때, 120달러 수준이 적정하다고 분석합니다. 다만 앞으로 전 세계가 친환경 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만큼 성장성을 봤을 때 상승 동력이 충분한 기업이라 판단합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캔자스시티서던, 철도운송 수요 60% 성장

정유제품 중심 철도 화물 수요 증가

가장 경쟁력 있는 친환경 운송 수단

2000년 이후 주가 45배 상승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첨부파일 : 하나금융투자_기업_해외기업_20201201165335.pdf (박무현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