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이 임상3상에서 놀라운 성과를 가져다주면서, 전세계가 기대감에 부풀어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항체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는 일라이릴리 (NYSE:LLY)도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3분기 실적도 발표했습니다. 함께 체크해보겠습니다. IBK투자증권 문경준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IBK투자증권 문경준_일라이릴리
제목은 '일라이 릴리,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감소' 입니다. 일라이 릴리는 항우울제인 프로작으로 유명한 미국의 제약 회사입니다. 또한 항암제 ‘사이람자’, 당뇨병 치료제 ‘트룰리시티’ 등을 보유하며 당뇨·항암·면역·통증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기업인데요. 국내에도 지사 한국릴리가 있습니다. 일라이릴리의 3분기 실적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로 비용이 많이 들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당뇨나 항암 품목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내용 살펴보시죠.
자료: IBK투자증권
일라이 릴리의 3분기실적은 매출액 57.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습니다. 매출액 대비 연간 R&D 비중은 25% 수준을 유지했는데요. 매출원가 및 영업비용의 전반적인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11% yoy 감소한 12.7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마케팅과 R&D 비용이 늘어났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투자비용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인데요. 3분기에 투자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비용은 약 1.25억달러 규모입니다. 또한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지속되면서, 올해 약 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행히 오늘(10일) 항체 치료제에 대한 FDA 긴급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자료: IBK투자증권
일라이 릴리의 품목별 매출비중을 보면, 당뇨 48.5%, 종양 23.2%, 면역질환 10.9%, 신경계 8.2%, 기타 9.2%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고령화에 따라 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성질환인 당뇨와 종양 관련 매출비중이 71.7%를 차지하는데요. 당뇨와 종양관련 질환은 파이프 라인 기술이전도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영역입니다. 일라이 릴리의 종양관련 품목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6% 증가했는데요. 이처럼 경쟁력을 보유한 당뇨, 종양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으로 중장기 관점의 투자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합니다.
자료: IBK투자증권
3분기 누적 트룰리시티 매출액은 35.6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2% 성장하며 일라이 릴리의 핵심 품목으로 매출 비중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지역별 매출비중은 미국(내수) 55.1%, 해외매출 44.9%로 구성되는데요. 해외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유럽 18.2%이며 다음으로 일본 11.5%, 중국 5.0% 입니다. 3분기는 특히 기타 품목들의 매출 성장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뇨와 종양 중심의 핵심품목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자료: 초이스스탁
일라이 릴리는 작년 연매출 223억 달러(약 25조7000억원) 상당의 글로벌 20위권 내 제약기업인데요. 최근 3년간 매출액 중 평균 23%를 신약 R&D에 투자했습니다. 그럼에도 현금창출력과 재무 안전성은 여전히 뛰어난 회사인데요. 초이스스탁이 제공한 투자매력점수는 100점 만점에 74점입니다. 그만큼 펀더멘탈이 견조한 제약회사라 평가합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일리아릴리, 코로나 항체치료제 FDA 긴급사용 승인
코로나 치료제 개발 비용 증가
당뇨, 항암 품목 성장세
'트룰리시티' 핵심...해외매출 비중 44.9%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