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 생산라인 내 스마트폰과 TV 조립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주요기업의 해외 생산공장 '셧다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늘 30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캄피나스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29일까지로 예정됐던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의 가동 중단 계획을 다음달 12일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캄피나스 공장에서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 PC 등을 생산 중이며, 마나우스 공장에서는 주로 스마트폰을 만들어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두 공장 외에도 300개 직영매장과 17개 서비스센터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24일부터 브라질 전역 오프라인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과 브라질 판매법인, 캄피나스 R&D센터는 지난 23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중이다.
한편, LG전자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세탁기 공장 가동을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중단한다.
테네시 공장에서는 드럼세탁기 월 10만대와 통돌이세탁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곳에는 약 6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인도에서 노이다와 푸네의 가전·스마트폰 생산공장의 가동 중단 기간을 다음달 14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