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6월26일 (로이터) - 월가가 25일(현지시간) 기술주 급락세로 하락 마감했다. 무역 우려에 부진한 경제지표까지 겹치면서 매수세력들에 관망세를 취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력에 반발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고 말한지 하루 만인 이날 연설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연준이 무역 불확실성과 기타 이슈들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는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뒤 3대지수는 모두 마이너스로 마감했다.
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앞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7월말 회의에서 0.5%p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슬의 피터 루즈 사장은 "파월과 불러드는 모두 7월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면서 "지난주 회의 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는데 어쩌면 다음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G20 정상회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는데 날짜가 다가올수록 낙관론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만족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켰다.
이날 다우지수는 179.32포인트, 0.67% 하락한 26,548.22, S&P500지수는 27.97포인트, 0.95% 내린 2,917.38포인트, 나스닥지수는 120.98포인트, 1.51% 빠진 7,884.72포인트로 마감됐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