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의 재무장관이 달러에 대해 말해도 되는 것이 달러의 강세는 국가에 득이 된다는 것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다른 발언은 무엇이든 시장을 망칠 것이라는 공포가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 대통령이 달러와 주식, 상품의 약세를 바라고 있으며 달러 대비 다른 통화가 평가 절하된 상태라고 주장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지나칠 정도로 조심스러운 태도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로와 "다른 통화들"이 평가 절하되어 있어 미국이 불이익을 겪고 있으며, 미국의 높은 금리와 "터무니없는" 양적긴축을 공격했다.
하지만 달러지수는 고작 0.06% 하락했을 뿐이다.
오늘 가장 흥미로운 일은 원유시장에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들이 EIA의 재고 발표 결과를 걱정스럽게 기다리면서 유가는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원유 재고는 최근, 여름 운전 시즌으로 가솔린 수요가 상승해 재고량이 줄어들 것이 예상되는 시기에도 가파르게 상승하며 시장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미국 산유량이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하며 일어난 공급 과잉은 가격 상승을 막고 있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이슈 3가지를 소개한다.
1. 미중 무역전쟁 '입김' 심화
G20 정상회담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미국 시장은 지속적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협상 진전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가 화요일, 미국이 무역전쟁을 더욱 고조시킨다면 중국도 그만큼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상황이 더욱 심화되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무역전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 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협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나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중국과 훌륭한 합의를 이뤄내거나, 아예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다.
2. 소비자 인플레이션, 7월 금리 인하 예측을 굳힐 수 있을까?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가격 압박이 가라앉으며 연준이 빠르면 7월 안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요일 8:30 AM ET (12:30 GMT)에 발표되는 소비자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집중될 예정이다.
Investing.com의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에 의하면 87% 이상의 트레이더들이 7월 중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CPI로 측정되는 5월 전면적 인플레이션이 전월의 0.3%에서 0.1%로 둔화되었으며 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0.1%에서 0.2%로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 경우 CPI 성장은 전년 대비 1.9%, 핵심 CPI 성장은 2.1%로 상승한 것이 된다.
3. 원유 재고 발표
EIA는 수요일 원유 재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많은 이들이 예상 밖의 재고 상승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원유 선물은 1센트 상승한 배럴당 $53.27에 거래되었다.
API는 EIA보다 먼저 재고 데이터를 발표했다. EIA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API에 의하면 지난주의 재고 상승은 485.2만 배럴에 달한다고 한다.
EIA는 6월 7일로 끝난 주 재고가 48.1만 배럴 감소했을 것이라고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일일 1,240만 배럴이라는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미국의 주간 산유량 역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IA는 국내 산유량의 전망을 하향했다.
EIA에 의하면 2019년 산유량 전망은 5월에 비해 1% 낮은 일일 1,232만 배럴이며, 2020년 산유량 전망은 0.9% 낮춘 1,326만 배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