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KS:375500)가 3년 만에 회사채 공모를 진행해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유치했다.
3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총 805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2년물 5200억원, 3년물 2850억원이 접수됐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우발채무 리스크가 커지면서 건설채의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DL이앤씨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최근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에서 'AA-(안정적)' 등급을 받아 2019년 이후 유지하고 있다.
새로 조달하는 자금은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중순 회사채 2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해 단기 차입금을 사용한 바 있다. 오는 9일 새로 발행한 회사채 자금으로 해당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