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이미지=뤼튼AI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약세를 띄던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9300만원대 머물며 횡보세를 이어갔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 예상 횟수가 3회에서 1회로 축소하면서, 98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93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그 후 변동성이 1%내로 줄어들면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08% 상승한 9400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방향성을 탐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요 재료로 꼽혔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일 거래액도 감소했다.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가상자산세 도입도 예정돼 있어 상대적으로 투심이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급등으로 얻은 차익을 새롭게 투자하지 않고 그대로 예치금 형태로 둬 국내 원화 거래소의 예치금은 지난 전년 대비 늘어났다. 두나무의 고객 예치금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급등세에 올들어 2조원 이상 증가했다. 빗썸 역시 올들어서는 3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 비트코인 가격 상승 동력이 줄었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 홍콩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이후에도 거래 금지를 이어가고 있고, 2025년 가상자산세 도입도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유입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비트가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중립' 단계이다. 공포-탐욕 지수는 업비트 거래소의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가공하여 계산되며, 중립 단계는 현재 지수가 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 지지를 받고 있는 단계이다.
자료=업비트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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