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당초 성수기와 스프레드 효과가 발생되는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를 예상했으나, 4~5월 긍정적인 분위기로 2분기 실적도 예상 대비 견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음료(별도)는 전년동기대비 5~6% 수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약 10% 감소가 전망된다. 원당 가격 추이를 고려할 때 2분기까지는 높은 투입 원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6월부터 주요 제품들(60개 sku)에 대해 가격 인상을 실시해 우려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탄산 및 에너지 음료 중심으로 매출 성장하고 있으며, 주스 품목도 장기 하락 끝에 지난해 4분기부터 나타난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든 카테고리에서 제로와 저당 트렌드가 지속되며 더운 날씨와 더불어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류(별도)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6%, 영업이익 4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미 연구원은 "소주 신제품 매출 호조가 부문 실적을 이끄는 가운데, 익스텐션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맥주 또한 첫 출시한 병 제품 외 가정 시장 공략을 위한 캔 형태도 발매 이후 매출 증가세를 시현 중"이라고 파악했다.
PCPPI(필리핀 펩시)는 매출 10% 성장, 영업이익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연결 편입 시작 이후, 빠르게 수익성 개선되는 모습이 1분기에 나타났다. 2분기에는 현지 성수기를 맞아 매출 증가와 함께 전사 이익 기여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혜미 연구원은 "단기 실적 모멘텀 외에도 중장기적으로 PCPPI를 통한 해외 사업 확대, 주류 시장 트렌드 변화에 부합하는 동사의 신제품 전략 등이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투자 포인트"라고 판단했다.
최근 음식료 업체들의 실적 호조와 수출 증가세가 부각받고 있는 가운데, 업종 내 숨겨진 종목이란 분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