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제유가 강세 영향,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추락
지난 주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中 산업생산 호조 영향 등에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3달러(+1.05%) 상승한 80.0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7일 中 4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4.5%) 및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수치다. 원유시장은 중국의 경제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아 원유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달러인덱스가 약세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한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정부은 이날 성명에서 “아무런 차질 없이 국정이 운영될 것”이라며,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 시장에서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에 이은 사실상 2인자로 꼽혀온 라이시 대통령이 사망함에 따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가자 전쟁 등 중동 정세가 다시 한번 요동치는 등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S-oil (KS:010950), GS (KS:078930), SK이노베이션 (KS:096770), 흥구석유 (KQ:024060), 중앙에너비스 (KQ:000440), 지에스이 (KQ:053050) 등 정유/LPG(액화석유가스)/도시가스 테마가 상승했다.
◆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20개월 만에 2,500선 돌파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 17일 기준 전주보다 214.97포인트(9.32%) 상승한 2,520.76으로 집계됐다. 3월29일(1,730.98)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로 2,500선을 돌파한 것은 2022년9월9일(2,562.12)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홍해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물동량이 늘면서 해운 운임이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SCFI는 지난해 12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급등했으며, 글로벌 해운사들은 수에즈 운하 통과 항로 대신 희망봉으로 항로를 우회해 왔다. 또한, 희망봉 우회에 따른 선복 공급 부족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수요가 증가한 것도 운임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HMM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매출 2조3,299억원을 기록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 영업이익은 4,070억원으로 33% 증가했다.
한편, HMM의 매각 협상이 최종 불발된 후 3개월이 흐른 가운데, 해운업 비수기임에도 예상밖 호실적을 내며 재매각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감도 시장에서 부각됐다. 이 같은 소식 속 HMM (KS:011200), 팬오션, 흥아해운 등 해운 테마가 상승했다.
◆ 공정위, '라돈 차단' 허위광고 페인트업체 6개사에 시정명령
전일 공정위는 노루페인트와 삼화페인트공업, 참길, 현일, 퓨어하임, 칼리코 등 6개 페인트 사업자의 부당 표시·광고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순&수 라돈가드(노루페인트), 인플러스 라돈가드(삼화페인트공업), 액티바707(참길), 나노클린(현일), 라돈세이프(퓨어하임), 코팅엔(칼리코) 등 제품을 판매하면서 객관적인 근거 없이 자신들의 제품에 라돈 저감 효과가 있다고 홍보했으며, 일부 업체들은 적합하지 않은 자체 시험성적서를 제시하거나, '공인 기관 시험 의뢰 결과'라는 허위 문구를 사용해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립환경과학원 시험 결과 해당 제품들은 라돈 저감 효과가 전혀 없거나 표시·광고상의 수치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허위·과장 광고로 인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이 방해되고, 공정한 거래 질서가 저해됐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이 같은 소식 속 삼화페인트, 노루페인트, 노루홀딩스 등 페인트 테마가 하락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